조옛 홈즈 캅 검사장이 맡아
부자 및 사건 은폐 조사할듯
캅카운티 지방검사 조옛 홈즈(사진)가 흑인 청년 아모드 아베리 살해 혐의로 구속된 브런스윅 백인 부자의 조사 및 기소를 지휘하도록 임명됐다.
홈즈는 주정부에 의해 아베리 사건을 배정받은 세 번째 검사가 됐다. 현재 사건을 맡고 있는 애틀랜틱 순회 지방검사장 톰 더든은 사건 수사에서 배제됐다. 지난주 더든은 그렉 및 트래비스 맥마이클 부자에 대한 형사기소 여부를 대배심 재판을 통해 가리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들 부자는 브런스윅 남부 소재 한 주택가에서 조깅하던 비무장 상태의 아베리를 제3의 인물의 도움을 받아 총격 세 발을 쏴 살해했다. 브런스윅 지방검사장 재키 존슨은 그렉 맥마이클의 이전 상사였던 관계로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사건에서 배제됐다.
맥마이클 부자는 지난 7일 저녁 중범살인 및 가중폭력 혐의로 체포 구금됐다. 사건은 이후 조지 반힐 검사장에게 맡겨졌으나 그도 역시 존슨 검사장과 함께 사건 재조사에 나선 연방 법무부의 조사대상자가 됐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존슨 검사장이 반힐에게 사건 증거를 검토하도록 넘겼고, 반힐이 공식적으로 임명되기 전 글린카운티 경찰에 범인들을 체포하지 말도록 지침을 줬다고 밝혔다.
반힐은 경찰에 맥마이클 부자가 절도 용의자로 의심했던 아베리를 추적한 죄 밖에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베리의 어머니는 반힐의 아들이 브런스윅 검사장 밑에서 일하고 있음을 폭로한 후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사건에서 배제됐다.
홈즈 검사장이 사건을 맡음에 따라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홈즈는 캅 최초의 흑인 여성 검사장으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의해 임명됐다. 홈즈의 전임자는 빅 레이놀즈 현 조지아수사국(GBI) 국장이다.
GBI가 지난 주부터 사건을 맡아 수사중이다. 레이놀즈 국장은 지난 8일 추가 체포자가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