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과정서 확인되면 입대자격 박탈”
국방부 내부 메모 유출로 알려져
미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완치됐더라도 입대를 영구 금지하는 조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CNN에 따르면 국방부는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된 입대 희망자라도 희망 병과에서 ‘예외적 허용조치’를 받지 않은 이상 군입대를 허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번 지침은 최근 트위터 등에 미군입영처리사령부(MEPCOM)의 내부 메모가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이 메모에는 ‘실험실 검사나 임상 진단으로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던 기록이 입영심사 과정에서 확인되면 영구적으로 입대 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이다. 관련 메모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국방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코로나19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명확히 확인된 것이 없고, 감염 이력이 있는 입대 지원자의 경우 더 심층적인 의료 평가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있어 지침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이들 뿐 아니라 잠재적 코로나19 환자들을 걸러내기 위해 모든 모병소가 입대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도 마련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