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맞이하는 오는 10일 마더스데이는 어머니를 찾아가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게 좋겠다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이즈 예방 정책가로 일했던 그랜트 콜팩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이 “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지 않는 이상 올해 마더스데이 어머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떨어져 있는 것’이다. 올해는 어머니를 직접 방문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주 내 꽃집 영업이 재개되었지만 꽃을 사들고 직접 어머니를 찾아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콜팩스 국장은 당부했다.
마더스데이 주말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꽃 선물을 할 경우 직접 꽃을 들고 찾아가기 보다는 대면접촉이 없는 꽃 배달 서비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대면 접촉 없이 꽃배달을 주문하고 마더스데이 가족 모두가 화상 통화를 하는 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어머니 댁을 지나가며 집 안에 있는 어머니를 창가에 서게 해서 셀폰으로 “해피 마더스 데이”를 전하는 ‘드라이브바이’ 방법이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면 자택 대피령에 지친 어머니를 즐겁게하는 깜짝 이벤트를 권장한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태블릿을 적극 활용해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 어머니와의 추억을 담은 디지털 앨범 선물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