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트럼프 “코로나 재확산 경고는 가짜뉴스” 격앙

미국뉴스 | 정치 | 2020-04-23 09:09:38

트럼프,코로나,경고,가짜뉴스,정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절기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핵심 보건당국자의 인터뷰 발언이 잘못 인용됐다며 격앙,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당사자가 직접 공개적으로 정정하도록 ‘지시’했다.

“다가오는 겨울 우리나라에 대한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막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발병의 치명성을 우려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의 전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가 발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이 시작하자마자 레드필드 국장의 발언이 잘못 인용됐다면서 해당 인터뷰 기사를 ‘가짜 뉴스’로 몰아붙였다.

이번 동절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으며 독감 시즌과 맞물려 현재 겪는 발병 곡선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자신의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지 단단히 화가 난 듯한 모습이었다.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된 인용이었다고 설명하라는 취지로 레드필드 국장을 연단에 불러세웠다. 레드필드 국장은 “나는 내가 말하지 않은 것을 강조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것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독감과 코로나19 발병을 동시에 겪게 되면 보다 힘들어지고 아마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주사를 맞으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발언의 기본 취지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은 채 ‘고수’,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주장과는 온도차를 드러낸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필드 국장을 ‘소환’, 발언을 철회하도록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레드필드 국장은 그의 발언이 제대로 인용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다시 찾아온다면 그것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발병할 수 있지만 진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레드필드 국장의 인터뷰 발언 보도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CDC 국장의 코로나19 관련 발언은 가짜뉴스 CNN에 의해 완전히 잘못 인용됐다. 그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사자에게 잘못 보도된 내용을 바로잡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레드필드 국장에게 정정을 주문했지만, 자신의 생각과 반하는 ‘소신발언’을 한 고위 당국자를 상대로 ‘공개 망신’ 주거나 ‘발언 철회’ 압력을 노골적으로 행사한 것으로도 비쳐지는 장면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지를 묻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재발병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코로나 재확산 경고는 가짜뉴스” 격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화난 표정으로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에게 발언 해명을 시키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