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인도 기독교인 대상 테러 급증

지역뉴스 | 종교 | 2020-04-23 12:12:37

인도,기독교,테러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작년 기독교 박해국가 10위, 협박·폭행 하루 1건꼴 발생

 

 

 

인도 내 기독교인과 교회 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에만 27건에 달하는 폭력적인 테러 공격이 기독교인들 대상으로 벌어졌다.

크리스천 포스트가 인도 기독교인 옹호 단체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포럼’(UCF·United Christian Forum)의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과 3월 사이 인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협박은 56건이 발생했고 물리적인 폭행 사건도 26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UCF는 기독교인 대상 테러 공격은 어타 프라데시 등 10개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고 대부분 예배 참석을 반대하는 폭력 집단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12일 한 폭력배가 가정 교회를 운영한다는 이유로 목사와 6살짜리 아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력배는 당시 목사의 8살 된 딸의 옷을 벗기고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때려서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뒤인 15일에는 300명에 달하는 폭력 군중이 쿤다 타나 지역에 위치한 한 교회를 공격했다. 교회 목사는 경찰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교회를 범죄 장소로 사용했다는 거짓 혐으로 체포됐다.

종교 박해 감시 기구는 인도 내 기독교인 대상 테러 공격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봉쇄 조치로 잠시 수그러들었지만 봉쇄 조치 해제 이후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제 종교 박해 감시 기구 ‘오픈 도어스 USA’(Open Doors USA)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기독교 박해 국가 10위에 선정됐다. 인도 인민당이 2014년 정권을 잡은 뒤 힌두 극단주의자 세력에 의한 기독교 및 소수 종교에 대한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 오픈 도어스에 따르면 기독교인 대상 공격이 하루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기독교로 개종한 신자에게 벌금형을 부과하는 법안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최근인 4월 남부 타밀 나두 주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가난한 주민에게 음식을 제공했다가 강제 전도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달 북동부 오디샤 주의 한 기독교인은 집에서 기도 모임을 개최했다가 한 폭력배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3월에는 한 기독교인이 힌두교 신자를 기독교인으로 개종을 도운 혐의로 술 취한 경찰에게 폭행을 당한 뒤 예수 십자가형을 재현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2월에는 기독교인 9명이 강제 전도 혐의로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힌두교는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고 약 22%에 해당하는 인도인이 최고 계층에 속한다. 최근 시골 빈민 계층에 속하는 카스트 하위 계층 인도인들에 의한 기독교 개종이 급증하자 정치력 및 권력 상실을 우려하는 상위 계층의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다. 힌두 극단 주의자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살인은 피하는 대신 기독교인의 신체를 훼손하는 등 몸을 불구로 만들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준 최 객원 기자>

 

인도 기독교인 대상 테러 급증
 인도 기독교 단체가 지난 19 일 가우하티 지역에서 성금요일 기념, 예수님 십자가 고난 재현 행사을 펼치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