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절반은 성경적 가치가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13일 발표한 ‘팩트 탱크’(Fact Tank)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49%가 성경이 미국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답했다.
성경이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성인 중 약 28%는 성경이 ‘민의’(Will of the people)와 충돌할 경우에는 성경에 의한 결정이 앞선다고도 답했다. 반대로 성경이 법에 많은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는 답변은 약 19%, 영향을 전혀 미쳐서는 안 된다는 답변도 약 31%로 만만치 않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복음주의자 중 성경이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백인 복음주의자 중 약 58%는 ‘상당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라고 답했고 약 31%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야 한다’라고 답했다. 백인 복음주의자 중 ‘성경이 민의에 우선한다’는 답변 비율은 약 68%로 타 인종과 종교 중 가장 높았다.
흑인 개신교인 중에서도 성경이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답변이 모두 약 76%로 타 종교 및 인종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에서 성경이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답변이 약 64%로 가장 높았고 50~64세(약 61%), 30~49세(약 43%), 18~29세(약 30%)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이 약 67%로 민주당의 약 33%의 2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