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40가정에 각각 1000달러씩 지원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 한병철 목사)가 부활절을 맞이하여 전 교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중앙교회는 부활절 하루 전인 11일 시니어 아파트 10군데를 방문해 32가정에게 선물을 전달해주었고 전 교인들을 대상으로 50달러 한인마트 상품권을 위로 편지와 함께 각 가정으로 보냈다.
한병철 목사는 “코로나19로 자택 격리와 외출금지령 등이 내려진 상황에서 맞이하는 부활절이 무척 낯설고 당황스럽다”고 전하고 “교인들과 통화를 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외로워 견디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교인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차원에서 ‘중앙교회 코로나19 재정지원 펀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현재 헌금이 70-80% 정도만 들어 오고 있지만 위축되지 않고 매주 들어오는 헌금의 10%를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기로 특별 펀드를 만들었다.
한 목사는 “어떻게 하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당회가 기도와 토론을 통해 결정하게 됐다”며 “교인 한사람이 성전이고 교회 이기에 교인들의 어려움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우선 코로나19로 실직, 비지니스 셧다운,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교인과 정부 구제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교인들 40가정에 조건없이 1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디캡카운티의 여성 홈리스들이 거주하는 쎄븐브릿지 쉘터에 오는 21일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