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바구니 드라이브 스루로
11일 오전10시30분-4시까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는 그들을 더 외롭게 하고 있다.
아틀란타 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의 모든 모임도 중단됐다. 장애인에 대한 전도, 봉사, 계몽이라는 3대 목적을 선교 사명으로 삼고 1979년에 밀알선교단을 창립한 이래 처음 느끼는 어려움이다.
밀알 장애인 친구들과 그들을 돌보는 부모님들 모두 힘든 상황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을 생각해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작은 행사를 진행했다.
밀알 사랑의 교실, AMA(Atlanta Milal Academy)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4시 사이에 부활절 바구니를 밀알 선교센터에 마련된 텐트 앞에서 서로의 안전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로 전달했다.
최재휴 단장은 “부활절을 은혜 가운데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밀알 센터 앞에서 차량을 이용해 밀알 친구들에게 전달했다”며 “픽업 후 밀알 친구들이 셀카 한 장씩 찍어서 밀알 카톡방에 올려 서로의 사진을 보며 반갑게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알선교단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밀알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사랑의 교실 및 성인 장애인들을 위한 AMA 등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해 온 세월만큼 사역의 규모와 대상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 성인 장애인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공간 ‘그룹홈’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최 단장은 “새로운 센터를 찾게 되면 주 정부에 장애인 서비스 공인 기관으로 등록해 정부보조로 부모님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도 교육과 서비스 부분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동시에 장애인 전도를 위한 우선순위는 놓치지 않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장애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밀알선교센터가 세워지는 일을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