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예배와 미사를 드려야 하는 올해 부활절(12일) 집에서 볼 수 있는 콘서트들이 넘쳐난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전하는 이탈리아 치유 음악회부터 부활절 고난 주간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과 헨델의 메시아 공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다.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서 들려주는 부활절 관객 없는 라이브 콘서트 ‘희망을 위한 노래’(Music For Hope·사진)가 오는 12일 오전 10시(LA 시간) 보첼리의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andreabocelli)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세계에 치유의 희망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첼리가 밀라노 당국의 공연 요청을 받아들여 성사됐다. 오르간 연주자만 참여하고 텅빈 객석을 마주하며 무대에 오르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치유 음악회는 이미 전 세계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부활절 고난 주간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St. Matthew Passion)는 12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잉글리시 투어링 오페라(www.youtube.com/user/ETO5254)에서 스트리밍된다.
또 헨델의 메시아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버너클 콰이어(Tabernacle Choir)의 2018년 콘서트가 12일 오후 1시 브리검영 대학 방송국(www.byutv.org)에서 온디맨드로 방영된다. 무료 스트리밍을 보고 싶다면 타버너클 콰이어 유튜브 방송에서 볼 수 있다.
오페라팬들이 애청하는 바그너 오페라 ‘파르시팔’(Parsifal) 공연은 독일 바이에른 오페라하우스의 STAATSOPER TV(operlive.de/parsifal)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밖에 NBC 방송은 12일 오후 7시~9시30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의 라이브 인 콘서트를 방영한다. TV 방영과 더불어 훌루(Hulu)와 라이브 TV, 유튜브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을 락 오페라 방식으로 그린 2018년 공연을 재방송한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대본 작가 팀 라이스가 함께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예수 역은 락스타 존 레전드가, 마리아 역은 새라 바렐리스가 열연하고 한인 배우 진 하씨가 안나스 역으로 등장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