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팍 한인업주 사망 거짓루머 SNS 타고 일파만파
당사자엔 회복힘든 피해^업소 운영 심각한 타격
“가짜뉴스로 인한 인격침해가 더 무섭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틈탄 가짜뉴스가 한인사회를 더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주말 한인사회에 떠돌았던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된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H모 한식당 업주 가족 측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거짓 소문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그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확인되지 않은 거짓 루머를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행위는 가짜뉴스 당사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회복되기 힘든 피해를 준다는 것을 한인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소셜미디어와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팰팍 브로드애비뉴 선상에 있는 식당을 운영하는 모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거짓 루머가 확산됐다.
또 팰팍 내 또 다른 식당과 대형 한인마트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거짓 메시지도 떠돌았다.
해당 모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등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님에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 없이 무분별하게 소문이 확산돼 한인사회에 큰 혼란을 줬다.
H식당 업주 가족측은 “거짓 소문을 카카오톡으로 전달한 이들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봐도 ‘다른 사람에게 받은 거다' ‘아니면 그뿐 아니냐'는 식의 무책임한 답만 돌아온다. 업소명이나 사람 등이 명시된 심각한 내용이지만 최소한의 확인없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결국 피해자 입장에는 심각한 인격침해"라며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 같은 가짜뉴스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 정신적인 피해도 크다"고 호소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허위 내용 유포는 연방법에 따라 민형사상 소송 대상이며 사실이 아닌 것을 인지했음에도 계속적으로 허위 내용 유포하는 것 역시 처벌 대상이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