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령 속 운전 축소에 따른 반환
스테이트팜 주말까지 환불방법 결정
올스테이트,아메리칸패밀리보험 환불
미국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7일 이번 주말까지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어떻게 반환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98%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대피령 혹은 외출자제령의 영향 아래 놓여있어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이 대폭 감소하는데 따른 조치다.
운전이 적으면 자동차 사고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이는 보험업계에 큰 돈을 남기게 한다. 스테이트팜은 성명서를 통해 “무엇이 최선인지, 그리고 가입자의 장기적인 이익이 무엇인지 고려해 반환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스테이트와 아메리칸 패밀리보험 두 보험사는 6일 가입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동안 운전을 훨씬 덜 하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 고객들에게 약 8억 달러를 돌려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스테이트(ALL)는 4, 5월에 고객이 지불한 보험료의 약 15%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금액은 총 6억달러에 달한다. 톰 윌슨 올스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례가 없는 운전 감소로 인해 고객들은 자택대피령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스테이트의 환불금은 개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모든 미국과 캐나다 고객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미국 19개 주에서 영업하는 아메리칸 패밀리보험도 모든 고객들에게 일정액을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보험사는 보험에 가입한 자동차 한 대당 약 50달러를 일시불로 돌려주겠다고 밝히며, 총액은 2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가이코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프로그레시브는 환불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어떤 보험사들은 갑자기 운전이 중단됐거나 줄어든 보험가입자들에 대한 개별적인 심사를 통해 보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
보험 전문가들은 자택대피령 혹은 외출자제령 기간 동안 자동차 사고의 85%가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