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릭남이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n번방 사건 청원을 독려했다.
에릭남은 23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속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캡처본을 공개했다.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0일까지 'n번방' 성범죄 사건 가해 혐의자 및 연루자 12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n번방' 핵심 인물인 '박사' 닉네임의 20대 조모씨를 포함해 총 1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n번방' 대화방 운영자, 성범죄 영상 제작자, 유포자, 소지자 등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중 20대 남성 조씨가 운영해온 '박사방' 피해자만 7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 개 참여자는 중복 포함 26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가해자 n번방 박사, 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등 성범죄자를 강력 처벌하길 원하는 청원글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청원의 경우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동의를 받으며 역대 최대치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