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사재기로 재고가 소진되자 상품 확보를 위해 15일부터 운영 시간을 단축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나 격리 상황에 대비해 미국 내에서는 식료품과 세제 구매가 늘었고, 일부 지점에서는 화장지와 손 세정제 등이 소진되기도 했다.
다코나 스미스 월마트 미국 부사장은 성명에서 "지금 전례 없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영업시간 단축을 통해 부족한 상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24시간 운영하는 월마트 지점은 오전 6시∼오후 11시로 영업시간을 조정하게 된다.
한편 월마트 외에 애플은 2주간 중화권 외에 매장을 폐쇄하고, T-모바일도 16일부터 매장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룰루레몬은 요가 수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북미 매장 영업시간을 낮 12시∼오후 6시로 단축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