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취업비자와 위장결혼 등 각종 이민사기 신고와 제보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보다 강력하고 공격적인 이민사기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온라인에서 익명으로도 이민사기를 신고할 수 있는 새 온라인 신고 웹사이트를 열고, 신고 접수를 시작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는 3일 각종 이민사기에 대한 신고나 제보를 온라인에서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새 웹사이트(www.uscis.gov/report-fraud/uscis-tip-form)를 개설해 제보 및 신고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USCIS 산하 이민사기 전담반(FDNS)으로 직접 연결되는 이 웹사이트는 제보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서도 이민사기에 대한 정보 제보나 신고를 접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이민사기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이민신고 사이트는 신고자가 이민사기나 편법적인 비자 취득이 많은 ▲전문직 취업비자(H-1B) ▲단순직 취업비자(H-2B), ▲투자이민(EB-5), ▲망명(Asylum), ▲결혼이민, ▲기타 이민수혜 항목을 선택하고, 구체적인 이민사기 및 이민법 위반 행위를 제보하거나 신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이민국 직원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별도 항목이 설치돼 누구나 비리 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