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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낭만, 그리고… 중세 문화를 느끼다 - 발칸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3-06 09:09:11

발칸,여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발칸은 그림엽서 같은 아름다운 자연과 중세의 멋과 낭만을 체험하는 지구상 몇 안되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가는 곳마다 중세의 문화유산이 가득해 신비와 감동을 선사한다.

 

태양아래 빛나는 아드리아해의 진주 드보르브닉,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함을 선사하는 플리츠비체 국립공원, 낭만적인 중세도시 스플릿, 슬로베니아의 심장 블래드 성 등은 직접 가보지 않고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곳들이다. 유럽인들이 꼽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들이기도 하다.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던 사라예보의 라틴 다리, 이슬람풍의 중세도시 모스타르, 드라큘라 성으로 유명한 브란성은 현대와 중세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루마니아 부쿠레스트, 불가리아 소피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등 어릴 적 세계사 시간을 통해 들었던 곳이기는 하지만 단체여행이 아니고서는 쉽게 갈 수 없는 발칸 국가들의 도시들이다.

품격 있는 여행의 명문 엘리트 투어는 발칸지역 도시들을 탐험하는 딜럭스 발칸 여행을 오는 5월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실시한다. 이 여행은 빌리 장 대표가 직접 동행한다. 

  크로아티아 드보르브닉

아드리아해의 눈부신 옥빛 바다와 오밀조밀 오렌지색 지붕이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드보르브닉의 정경은 직접 가본 사람만이 느끼는 독특한 풍경이다. 드보르브닉의 고즈넉한 중세마을과 스르지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드보르브닉의 아름다운 경치는 다녀온 후에도 오랫동안 남는다. 더구나 여행사진가 빌리 장 대표가 아드리아해 바다를 배경으로 찍어주는 멋진 사진은 두고두고 간직할 추억의 선물이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길이 2km, 높이 25m의 성곽으로 둘러싸인 성인데 특이한 것은 성 안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것이다. 한국의 시골 장터처럼 장이 서고 골목마다 가게가 빼곡이 들어서 있고 낭만적인 카페도 있다. 고대에서부터 중세, 현대의 맛과 멋을 동시에 아우른다.   

두보르보닉 풍광을 보기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412m 높이의 스르지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보는 두보르보닉의 풍광은 한순간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정상에 있는 노천카페에 앉아 아드리아해 석양과 함께 진한 커피 한 잔을 하노라면 불안과 질투, 헛된 욕망으로 지친 삶이 치유되는 순간을 맛보게 된다.

플리트비체

‘유럽의 마지막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플리트비체 공원은 울창한 숲으로 덮인 3개의 산 속에 92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그 폭포로 이루어진 16개의 호수가 있는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요정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계절마다 시시각각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플리트비체 호수는 마치 계단처럼 층층이 이어져 있는데, 그 위로 흐르는 천상의 빛깔을 가진 맑은 물은 한 폭의 산수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수 사이로 잘 정비된 나무 길을 따라 가노라면 파란 하늘과 구름이 애머럴드빛 호수에 그대로 투영돼 자칫 정신을 잃을 정도이다. 유기물의 함량과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호수 색깔은 흐린 날에도 특유의 분위기로 자아낸다. 호수의 폭포는 무지개를 만들며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데 가을 단풍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방불케한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곳은 총 10가지의 경로가 있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에서 8시간까지 각각 다르나 모든 경로가 아름답다. 유럽인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 1순위에 꼽히는 곳이다.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제2의 항구도시 스플리트는 중세의 향기가 가득한 역사도시다. 305년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건설해 고대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스플리트 구시가지를 걸으면 로마시대 거리를 걷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박물관, 열주광장,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대성당 볼거리가 많으며 해변으로 나오면 길게 뻗은 야자수와 도로변에 널직하게 자리잡은 천막 카페와 식당의 정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엘리트 투어가 스플리트 성내에서 하는 와인을 겸한 현지식 식사는 모든 여행객들의 추억거리다. 

슬로베니아 블래드 성

블래드성은 중세 오스트리아 헝가리 왕족들의 여름별장으로 알려져있다. 100미터 높이의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블래드성에 올라가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내린 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블래드 호수를 바라보는 풍경은 압권이다. 

나룻배를 타고 가는 블레드 섬에는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 있는데 성당의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져 수많은 관광객이 종을 울리기 위해 몰려든다. 

나룻배가 닿는 곳에서 교회까지 올라가는 99개 계단이 있다. 이곳에서 결혼식이 자주 열리는데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의 등 위에 오른 채로 계단 99개를 오르는데 이 때 신부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 침묵해야 한다고 한다.

사라예보

발칸반도 알프스 남쪽 끝자락을 따라 들어가면 조그만 산골도시 사라예보에 다다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는 1973년 이 에리사가 탁구 세계제패의 승전보를 전했던 곳이기에 이를 아는 한국인들에게 잔잔한 설레임을 준다.

그러나 사라예보에 들어서면 고층 아파트와 건물 곳곳에 숭숭 뚫린 채 남아있는 수많은 총알자국들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데 24년전 보스니아 내전의 상흔들이다. 

특별한 명분도 없이 오직 인종 간 갈등으로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하고 200만 명이 부상당하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온 내전이다. 가족 중에 죽거나 부상을 당하지 않은 집이 없을 정도로 내전의 상처가 워낙 커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때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아픈도시다.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던 라틴 다리와 동방견문록을 집필했던 마르코폴로가 묵었던 여관 등이 있다. 동서양 문화의 교착점이라는 표지가 있다.

인근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모스타르 다리가 있다.

이 다리에서 매년 세계적인 점프대회가 열리며 다리 인근에 아기자기한 상점이 특이하다.

기타

드라큘라의 성으로 유명한 블라드 3세의 브란성, 시나이아 수도원 등을 관광하며 부쿠레스트의 구 공산당본부, 인민궁전, 소피아의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 레닌광장, 페트카 지하교회 등은 중세와 현대의 역사의 현장들이다.

베오그라드의 명동이라 불리는 크네즈 미하일 거리, 티토 기념관, 테슬라 박물관도 관광한다. 특히 불가리아 소피아에는 발칸반도 지역 전체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러시아 정교회가 볼거리이며 지혜의 상징인 뱀을 들고 있는 소피아 여신상, 대통령궁 등도 불가리아 소피아의 명물이다.  

 

멋, 낭만, 그리고… 중세 문화를 느끼다 - 발칸
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보르보닉의 아름다운 전경. 에머랄드 빛의 아드리아해와 오렌지색의 지붕이 한 폭의 풍경화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멋, 낭만, 그리고… 중세 문화를 느끼다 - 발칸
유럽인들이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1위로 꼽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100여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호수들로 이루어진 이 곳은 호수 길을 따라 걷노라면 세상의 모든 걱정과 시름을 잊게한다.
멋, 낭만, 그리고… 중세 문화를 느끼다 - 발칸
보스니아 헤레체고비나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모스타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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