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낯선 사람에게서 수표 받았다면? 가짜 의심을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3-05 09:09:18

가짜수표,기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가짜 수표가 연관된 사기는 최근 수년 간 급속히 늘어왔다. 그리고 피해자는 많은 경우 젊은이들인 것으로 연방정부 분석에서 밝혀졌다. 가짜 수표 사기를 위해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수표를 보낸다. 그리고 받은 사람들은 이것을 은행에 디파짓한다. 돈은 일시적으로 은행구좌에 나타난다. 범죄자들은 일자리 제안이나 온라인 구입상품 대금 ‘오버페이먼트’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해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와이어 송금이나 기프트 카드 형태로 다시 보내주도록 설득한다. 결국 수표는 부도가 나고 피해자는 은행에 돈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단 입금토록 만든 후 일부 재송금 요구

입금과 확인 절차 간 시차 악용하는 범죄

종이수표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 집중 공략

2015년 이후 신고 된 피해건수 65% 늘어

 

 

수표 사기 신고접수는 2015년 이후 65%나 늘었다. 통상적인 피해액은 약 2,000달러이다. 일반 사기보다 액수가 훨씬 크다고 연방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밝혔다. 지난해 연방거래위원회 사기 네트웍은 2만7,000건 이상의 가짜 수표 사기 신고를 접수했으며 피해 총액은 2,800만 달러를 넘었다.

20대는 30대 이상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은 학생 이메일을 통한 메시지로부터 사기가 시작된다고 신고했다. 연방거래위원화 모니카 바카 부위원장은 “20대들이 두 배 이상 더 많이 피해를 신고하는 것을 보는 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큰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수표의 처리과정에 익숙히 않은 때문일 수도 있다. 연방 규정들은 은행들에 돈을 조속히 인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수표가 완전 확인되는 데는 수일 혹은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

전국 소비자연맹 존 브레얄트 부회장은 “이들은 수표 쓰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며 수표가 처리되는 과정에 대해 대부분 미국인들보다 잘 모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일반 수표 발행이 지난 2000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얄트는 나이가 많아도 기껏해야 20대 중반인 Z세대의 3분의 1 가량은 한 번도 종이 수표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수표 관련 술책들 가운데는 젊은이들에게 솔깃하게 들리는 일자리 제안이 있다. 지난해 연방거레위원회에 수표 사기 신고를 한 젊은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일자리나 ‘미스터리’ 샤퍼 혹은 자동차를 광고문구로 도배질해 돌아다니는 ‘카 랩’ 광고 참여를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수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모든 수표 사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디파짓 할 수 있는 수표가 하나고 다른 하나는 와이어 송금을 하게 하거나 현금을 충전한 기프트 카드(구글 플레이와 아이튠스가 인기다)를 P.I.N.과 다른 이에게 보내도록 만드는 구실이다. 연방거래위 바카는 “사기꾼들은 이런 페이먼트 방식을 좋아한다. 일단 돈을 보내고 나면 추적하거나 취소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카는 범죄자들은 “환상을 만들어 낸다“며 ”수표가 손안에 있고 당신 은행 구좌에 디파짓 할 수 있다면 가짜로 보이지 않는다. 아무런 위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2018년 캘리포니아 비즈니스개선국(BBB)에 보고된 한 사례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한 대학생은 학교 이메일 주소로 제안을 받았다. ‘대단히 전문적으로 보이는’ 메시지는 학생에게 자신의 차를 마운티 듀 광고로 ‘포장’해 돌아다니면 매주 250달러를 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학비 충당을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우편으로 4,850 달러짜리 수표를 받았다. 그녀는 바로 은행에 입금하고 다음날 3,500달러를 인출할 수 있었다. 지침에 따라 학생은 이 돈을 ‘자동차 전문가’ 명의로 돼 있는 다른 구좌에 입금했다.

학생은 추가로 500달러를 인출해 아이튠스 기프트카드로 만들라는 텍스트 메시지를 받고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다. 범죄자의 은행구좌는 이미 폐쇄됐으며 돈은 사라진 뒤였다. 은행은 그녀에게 3,500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했으며 학생은 결국 할부로 갚아나가기로 합의했다.

당신은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사람들은 ‘낙관 편향’ 때문에 이런 사기에 걸려든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나이가 들고 남의 말을 잘 믿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나 사기에 걸려들며 잣ㄴ들을 그렇지 않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B.B.B. 보고서는 “우리 모두가 취약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가짜 수표 사기와 관련한 질의응답이다.

 

-수표가 가짜이고 내가 피해를 당했는데 왜 내가 은행에 돈을 갚아야 하는가?

▲고객들은 부도수표에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고객들은 수표 입금이 합당한지를 판단할 가장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은행협회 수석부회장인 네사 페디스는 설명했다. 법은 은행들에 대해 대부분 수표들이 유효한 것인 만큼 입금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좌에 있다고 해서 그 돈이 괜찮은 돈이란 뜻은 아니다”라고 페디스는 말했다. 확인 과정을 거쳐야만 가짜인지가 판명된다.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을 속이는 데 이 점을 악용한다.

피해자들은 무언가 수상하다고 느꼈다고들 말한다며 “사람들은 그들의 본능을 믿어야 한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여겨지면 수표를 처리하기 전에 은행에 문의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표를 제공하는 사람을 잘 알지 못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협회 웹사이트를 방문하라

▲어떻게 수표가 가짜인지 구분할 수 있는가? B.B.B.는 가짜 수표 식별 팁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래픽이 발달하고 프린팅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은행 직원들조차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연방저축보험공사는 밝혔다. 보험공사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페이먼트를 한다면 의심하면서 조심스럽게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짜 수표들은 기대치를 넘어서는 액수로 만들어질 수 있다. 범죄자들이 ‘오버페이먼트’를 다시 자신들에게 보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이다. 정상적인 은행에 의해 발행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은행의 이름은 저축보험공사의 ‘뱅크파인드’ 툴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만약 수표가 진짜 같고 누군가 당신에게 현금화해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면 이것은 경고신호다. 이런 요구를 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가짜 수표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당신 은행에 즉시 알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은행은 피해 보존에 동의해줄 수도 있다고 전국 소비자연맹 브레얄트는 밝혔다. 

미국 은행협회의 페디스는 은행들은 고객의 재정상황에 따라 페이먼트 플랜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보험공사는 관련 기관들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 신고 웹사이트를 이용해 연방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우편으로 가짜 수표가 도착하면 연방우정국에 이를 알릴 수도 있다. 주나 지방 소비자 보호기관에 신고해도 된다. 주 검찰을 통해 관련 기관들을 찾을 수 있다. 가짜 수표와 머니오더가 관련된 온라인 사기범죄의 경우 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B.B.B.도 사기 신고 웹사이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By Ann Carrns>

 

 

낯선 사람에게서 수표 받았다면? 가짜 의심을
낯선 사람에게서 수표 받았다면? 가짜 의심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