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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등 바가지 가격 ‘골치’, 아마존 ‘판매금지’ 단속 나서

미국뉴스 | | 2020-03-04 1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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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이 비정상적인 가수요로 가격이 급등, 우려를 낳고 있다.

가수요로 인한 수급 불안을 틈타 바가지 가격이 횡행하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파는 판매업자의 부정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CNN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일 “나쁜 판매자들이 세계 보건 위기 상태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려 하고 있다”며 “이런 상품 수만개의 판매를 막거나 판매 목록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파는 독립 판매업자들에 대해 상품 가격을 현저히 높게 책정하거나 고객의 오해를 유발하는 방식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상품 수요가 늘자 일부 판매업자 등이 바가지 가격을 책정해 팔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예컨대 아마존 사이트에서 최근 한 업자는 코로나19 확산 전 41.24달러에 팔리던 N95 방역용 마스크 10개입 한 묶음을 128달러에 팔았고 또 다른 업자는 마스크 2개를 종전 6.65달러의 4배에 달하는 24.99달러에 판매했다.

손 소독제의 경우도 인기 상품은 일반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업자는 원래 3달러면 구매할 수 있던 236㎖짜리 상품의 가격을 29달러로 올렸다.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등 효과를 과장한 상품까지 합쳐 최근 몇 주간 아마존이 판매 목록에서 제거한 상품은 100만개를 넘는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을 상대로 운영하는 신속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나우와 프레시딜리버리 서비스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이날 공지했다.

이는 코로나19 공포에 사람들이 마트에서 장 보는 것을 꺼리고 생수 같은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서 배송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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