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걱정된다면 혈압 수치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혈압 수치에서 최고 혈압 수치는 심장질환의 전반적인 위험을 알리는 척도로 알려져 있다. 최저 혈압(이완기 혈압) 수치도 치매, 뇌졸중 및 낙상을 알리는 지표가 되는 뇌 병변이 있다는 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 발표했다.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연구팀은 혈압 수치와 뇌 흉터를 의미하는 백색질 병변의 숫자와 위치 등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50세 이상 1,205명의 여성과 남성을 대상으로 MRI 스캔 검사를 한 결과, 이완기 혈압 수치가 80mmHg 이하로 낮은 사람은 90 이상으로 높은 사람보다 백색질 병변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1,205명 중 3분의 2는 히스패닉이었다.
이전에 발표된 다른 연구들에서는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백색질 병변의 원인이 되는 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이완기 혈압이 80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백색질(white matter)은 뇌에서 신경 섬유로 구성돼 신경세포간 신호전달을 주고 받는 역할을 담당한다. 근육의 움직임이나 감각 및 사고력에 영향을 끼친다. 백색질 병변이 증가하면 신경세포간 신호전달이 막히게 되며, 넘어질 위험이 증가하거나, 뇌졸중 위험, 사고력과 기억력 감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AHA에 따르면 60세의 10~20%는 백색질 문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의학저널 ‘뇌졸중’(Stork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