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5,000명 달해
LA카운티 교도소에 정신질환을 가진 수감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수감자들에 대한 정신질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0년간 정신질환 수감자가 급증해 현재 약 5,000여명의 수감자들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을 위한 정신질환 치료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카운티 정부에 요청했다.
LA카운티 교도소 팀 벨라비치 정신건강담당 디렉터는 “교도소가 이제는 가장 큰 정신질환 치료시설이 되었다”며 “교도소는 정신질환을 치료하기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수감자의 3분의 1 정도가 일정 수준의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미국 성인의 정신질환 비율 4.6%로와 비교하면 심각하게 높은 수치이다.
비영리단체 ‘치료옹호센터’ 관계자들은 많은 수감자들이 교도소에 수감되기 보다는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의 범죄자 수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