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북서부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라 불리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100여개의 섬을 다리로 이어 만든 운하도시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 되었을까?
유럽의 정취와 러시아의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궁전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해보자.
문화와 예술, 음식까지 포함된 최고의 여정이 될 것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피의 사원, 여름궁전, 러시아 박물관, 성 이삭 성당 등 놀랍기 그지없는 건축물들과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이 음악을 배우고, 도스토옙스키, 푸시킨 등이 이곳에서 작품을 완성했을 만큼 영감이 가득한 도시이다. 또한, 러시아 하면 발레공연이 떠오르듯이 세계 최정상의 발레공연을 볼 수 있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공연을 보는것도 잊지말도록 하자.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그 규모에 걸맞게 3백만여 점의 예술작품과 고대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반다이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겨울궁은 1754년부터 건축가 라스트렐리가 세운 대표적인 바로크양식 건축물이며 겨울궁부터 소에르미타주, 구에루미타즈, 에르미타주 극장 등 6개의 건물을 통로로 연결하여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느껴질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예술에 목말랐던 당신이라면 이곳만큼 갈증을 채울 수 있는곳도 없을것이다.
여름궁전
러시아의 베르사이유로 불리는 여름궁전은 원래 표트르대제가 파티장소로 쓰기 위해 만든 호화로운 궁전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여름정원에는 20여개의 궁전과 140여개의 분수, 7개의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표트르대제가 직접 설계하고 건물들과 분수의 위치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겼다하니 어찌 최고의 궁전이 탄생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물의 낙차로 분수를 만들기 위해 언덕 위에 공원을 지었을 정도로 섬세한 설계가 돋보이는 여름궁전은 고풍스러움과 함께 예술성이 곳곳에 묻어난다. 특히 로어파크에는 중앙분수, 삼손과 넵투누수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여름궁전 내부로 향하면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프랑스식 인테리어와 명화 체스마 전투도 만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최고의 관광명소이니 절대 놓치는일이 없도록 하자.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볼거리
차르스코예 셀로(Tsarskoye Selo)-역사탐방에 관심이 많다면 황실의 고향이던 이 작은 마을을 곡 방문해야한다.
페테르고프(Peterhof)-상트페테르부르크 에서 1시간 거리인 이곳은 가히 예술작품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벨리키 노브고로드(Veliky Novgorod)-주말여행으로 딱 좋은 이곳은 진정한 러시아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이다.
알록달록 볼거리 가득한 모스코바
모스코바 하면 가장 무엇이 떠오르는가? 광활한 땅 러시아의 중심도시이며, 또 우리가 몰랐던 매력이 가득한 나라, 러시아 에서도 가장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다.
러시아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로 떠나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장대한 크렘린 궁전, 러시아의 역사를 담고 있는 붉은 광장, 모스크바 여행 스팟을 따라 흐르는 모스크바강 까지 가득 넘치는 이국적인 볼거리를 만나게 될것이다. 러시아여행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겨울에 가보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러시안들이 겨울을 나는 방식을 한 번 경험해보란 의미에서다. 진짜 겨울왕국에 온것을 실감하게 될것이다.
붉은광장
모스크바 여행은 바로 여기, 붉은 광장에서 시작한다. 붉은 광장은 러시아어로 ‘크라스나야 플로시차지’라고 하는데 여기서 ‘크라스나야’는 ‘아름답다’와 ‘붉다’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크렘린 성벽의 붉은색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성 바실리 성당 사이에 서면 붉은 광장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있다. 러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의 중심지답게 크렘린궁전을 비롯, 러시아 최초 백화점 굼, 레닌의 묘, 국립역사박물관 등 주요 여행지를 거쳐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크렘린 궁전
크렘린의 역사는 모스크바가 대공국의 수도가 되고 주변 국가의 침략을 막기 위해 나무 요새를 벽돌로 바꾸면서 시작된다. 1495년 완성된 크렘린은 전체 둘레가 1.6km에 달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된다. 오랫동안 러시아 황제의 거처이자 러시아 정교회의 중심지였던 크렘린 궁전은 현대에 와서 구소련 정부청사로 활용되기도 했다.
크렘린 안쪽의 건물들은 모두 철저한 계획 아래 5개의 궁전과 4개의 성당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황금색 돔이 인상적인 우스펜스키 대성당 내부의 성화를 그리기 위해 1천명의 화가들이 동원되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다. 입장권을 미리 예약하면 대성당, 황후의 황금방, 주현절 성당 등 크램린 궁전 내의 주요 스팟에 방문 할 수 있다. 굉장한 경험이 될것이다.
모스크바 강
강이 흐르는 도시에는 어디나 낭만이 함께한다.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 특히 황금색 조명이 내려앉는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모스크바강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리버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 시간 삼십 분 동안 모스크바강을 따라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에스타라다극장, 예수구원성당 등 모스크바 주요 랜드마크를 거쳐 간다. 크루즈는 레디슨 로열호텔 피어와 고기리 피크 피어 두 곳에서 매일 5회 운항되므로 원하는 장소에서 일정에 맞춰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글·사진=푸른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