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감염 도쿄에서 치료중
조지아 주민 200명 자가격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애틀랜타 부부 한 쌍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도쿄의 한 병원에 격리됐다.
12일 채널2 액션 뉴스 보도에 의하면 크루즈 여행 중인 클라이드 & 르네 스미스 부부(모두 80세)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검사에서 확진자로 판정돼 격리됐다는 소식을 메이컨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들 데이빗 스미스에게 전해왔다는 것이다.
이 부부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했으며, 잘 지내며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처음에 각기 다른 병실에서 지냈지만 이제는 함께 한 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빗의 20대 성인 조카들도 유람선에 탑승해 있지만 부부 외에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총 3,700여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12일 현재 175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명이 중태다.
한편 조지아주 보건국은 11일 최근 중국을 여행한 200명 가량의 조지아 주민을 자가 격리(Self quarantine)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이들은 모두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들”이라면서 “우한폐렴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방문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2주간 자신의 자택에서 고립돼 생활했으며 현재까지 바이러스 감염 징후를 보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국은 “매일 국경세관국(CBP)에서 중국 방문 입국자 명단이 제공받아 전염병 전문가가 이들에게 전화로 자가 격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