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습관만 들인다면 가장 쉬운 것이 저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지속적으로 일정 금액의 돈을 저축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비상상황, 은퇴 후, 달성하기 원하는 재정적인 목표에 충분한 현금을 저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저축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와 저축으로 재정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승리전략이다. 금융전문 매체인 ‘뱅크레이트 닷컴’은 저축을 늘리고 재정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8가지 저축 팁을 정리했다.
저축 목적·지출내역 점검
수입의 20% 무조건 저축
자동이체·절약 앱 사용을
■목표설정
만약 당신이 무엇을 위해 저축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돈을 절약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로 인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기적으로 성취하고 싶은 것과 장기적으로 무엇을 성취하기를 원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즉, 5년 후에 어떤 목표를 원하는가, 향후 15년 이후의 재정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저축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다면 저축은 쉬워진다. 오히려 돈을 쓰는 것보다 더 쉬울 것이다. 저축을 위해 가질 수 있는 목표는 ▲더 큰 목표를 향한 저축 ▲자녀 학자금을 위한 저축 ▲주택 구매를 위한 저축 등이 있다.
당신의 눈앞, 그리고 미래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세울지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하라. 예를 들어, 자녀들의 대학 학비의 대부분을 지불해주는 대신 자신의 재정적인 필요를 우선시하는 것은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현실적인 예산 책정
일단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다음 단계는 돈의 씀씀이를 파악한 후 얼마나 많은 돈을 세이빙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조지 바라니 미 소비자 연맹 산하 캠페인 ‘아메리카 세이브’의 디렉터는 “매달 지출 내역을 추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겠지만 잠재적으로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예산을 책정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출을 살펴본 후 소비습관 중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현실적인 저축예산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출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은 그들의 지출을 추적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매달 소비습관을 확인하고 저축과 지출의 경계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얼만큼의 돈을 절약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뱅크레이트 닷컴이 추천하는 한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소득을 50/30/20으로 편성하는 것이다. 이는 소득의 50%는 필요한 것을 충당하는데 사용하고 30%는 원하는 것을 하는데 사용하며 20%는 저축을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지출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커피를 사먹지 않고 직접 집에서 가져오는 것, 점심을 매번 사먹기보다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것, 차량을 구매하는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등과 같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변화가 비용절감의 하나의 대책으로 사용될 수 있다.
■단기저축이란
단기저축의 목표는 다가오는 몇 달이나 다음 해와 같이 단기간에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저축이나, 냉장고를 교체하고 새 차를 구입 그리고 휴가 비용을 충당하는 등 비교적 액수가 높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거나 대비하기 위함이다.
단기간의 저축을 생각할 때 어떻게 단기저축을 할 것인지 신중히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 단기저축의 경우 CD(양도성 예금증서)에 보관할 수 있다. 갑자기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 어떻게 페널티 없이 대비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돈을 저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장기저축이란
장기적인 저축 목표는 먼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주택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 자녀들의 학자금 대비를 위한 저축, 은퇴를 대비하기 위한 자금마련 등이 장기저축을 위한 대표적인 목표다.
장기저축을 할 때에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금을 어디에 보관할 것인지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시작절차에 포함된다. 이 중 IRA와 401(k)는 인기 있는 옵션이다. 하지만 이는 세금관련 계좌로, 은퇴하고 미래에 세금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시간 주에 기반을 둔 ‘포구스 파이낸셜 그룹’의 설립자 마이클 포구스는 “로스 IRA와 로스 401(k)로 현재 세금을 납부하며 그 이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앱
기술의 발전은 과거보다 돈을 절약하는 것을 훨씬 더 쉽게 만들었는데 이는 손쉽게 여러 종류의 세이빙 앱을 다운로드 받아 쉽게 지출을 파악해 절약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앱을 사용해 절약에 나서고 싶다면 지출을 추적하여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디지트(Digit)와 같은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옵션의 예산과 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앱이 있다.
■저축금액 자동이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재정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자동이체다.
그렉 맥브라이브 뱅크레이트닷컴 수석 재정분석가는 “매달 소득의 일부를 디렉 디파짓 기능을 통해 세이빙 계좌로 입금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401(k)와 같은 직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은퇴플랜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매달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자동이체를 통해 금액이 빠져나가 저축계좌에 쌓일 수 있도록 한다면 시간이 지난 후 큰 금액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조언이다.
■보너스 세이빙 계좌 오픈 주의
일부은행의 경우 세이빙 계좌를 새로 여는 조건으로 보너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매달 특정한 횟수의 데빗카드를 사용하거나 디렉 디파짓이 있어야 하는 등 은행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은행에서 제공하는 보너스를 받은 후 계좌를 없애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점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은행이 300달러의 계좌 사인업 보너스를 준다고 해서 좋은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종종 이 같은 보너스를 제공하는 은행들은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세이빙계좌를 개설하고자 할 때는 주의해서 진행할 것이 당부된다.
디콘 헤이스 ‘웰 킵 월렛’의 창업자이자 개인재정전문가는 “보너스를 받고는 있지만 장기 수익은 희생하고 있을 수가 있다”며 “순간 좋은 거래라고 생각할 때도 각종 옵션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회사의 이메일 구독 취소
만약 저축을 하려고 결심한다면 결심을 지속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쉬운 조치는 받은 편지함에서 과소비를 유인할 수 있는 마케팅 이메일 구독 취소다.
50%이상의 할인이나 일정금액 이상은 추가 할인 등 과소비를 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이메일의 구독을 최소해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저축이 어느 정도 몸에 배여 광고 및 홍보성 이메일에도 자제력을 얻을 때까지 최소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이메일로 수신되는 쿠폰을 사용해 특별 할인은 받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세일예고 등 판촉행사에 대해 끊임없이 이메일로 상기시키는 것은 저축을 더욱 어렵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따라 저축을 결심했다면 이런 광고성 이메일의 구독을 잠시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