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공포에 떨고 있는 우한 주민…경계 대신 기도해 주세요

지역뉴스 | 종교 | 2020-02-07 10:10:24

우한,기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거주 중국인 목사가 공포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호소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우한 목사’(Wuhan Pastor)로 알려진 지역 기독교계 지도자급 목사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해달는 기도 요청과 함께 세계 각지의 동역자 목사들로부터 지원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한 목사는 “우리의 믿음이 시험받는 시기임이 확실하다”라며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평화이며 하나님께서 시험의 기간을 통해 재앙이 아닌 축복을 허락하심을 믿어야 한다”라고 예레미야 29장 11절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목사는 또 “기독교인은 우한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포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평안을 전달할 사명이 있다”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한에서는 우한 목사의 기도 요청처럼 지역 기독교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음 전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중국 기독교 커뮤니티와 기독교 박해 국가 감시 단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중국에 복음이 더욱 널리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선교 단체 ‘차이니스 크리스천 펠로십 오브 라이처스니스’(Chinese Christian Fellowship of Righteousness)의 프란시스 리우 목사는 자신의 발코니에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설교하며 지역 주민을 격려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해 감동을 주었다.

기독교 박해 국가 감시 단체 ‘국제 기독 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도 한 지역 기독교인이 자전거에 스피커를 달고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약국 인근에서 설교 말씀을 방송하는 소식을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보행자가 많은 우한 시의 한 거리에서 기독교인들이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설교 말씀을 배경으로 마스크와 함께 복음 전단지를 나눠주는 영상이 올라와 지역 기독교인들의 목숨을 건 복음 전파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타 지역 기독교인들의 ‘이웃 사랑’ 실천 노력과 관련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국기 인권 감시 기구 ‘휴먼 라이츠 와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타 지역 숙박 기관이 우한 시나 후베이 성 주민증을 소지한 숙박객을 거부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으며 후베이 성 차량 번호를 단 차량 진입을 통제하기 위해 도시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우한 출신 주민에 대한 극심한 경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숙박 거절을 당한 후베이 성 출신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타 지역 기독교인들 나오고 있다. 쓰촨 성 ‘얼리 레인 코브넌트 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에 출석하는 지아 슈에웨이 형제와 수 치옹 자매는 후베이 성 봉쇄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후베이 성 주민들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우한 목사는 서한을 통해 “우한 시 주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고 믿는다”라며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 바이러스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 각급 정부 관리들, 공포에 떨고 있는 우한 주민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달라”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준 최 객원 기자>

 

공포에 떨고 있는 우한 주민…경계 대신 기도해 주세요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의 주민들이 지난달 31일 도시 내 한 병원 앞에서 발열 상태를 진단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선 모습.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