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드는 비용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을 감당할만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치들이 있다. 보험료 비교 웹사이트인 제브라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연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1,548달러로 올랐다. 이 액수는 2018년보다 2% 오른 것이지만-연 인플레율과 거의 비슷한- 이전 수년간은 상당 폭으로 상승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입 전 보험사 샤핑 통한 가격 비교 필수
텍스팅 등 부주의 운전은 23% 폭등 불러
디덕터블 조금만 높여도 보험료 큰 폭 하락
기술의 발달은 보험료 상승에 부분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제브라는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돌 경고 시스템과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같은 절도방지 및 안전장치들을 자동차에 더 많이 넣고 있다. 자동차는 안전해졌지만 사고 후 수리에는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심지어 가벼운 접촉사고도 고치는데 큰돈이 들어갈 수 있다고 미 재산보험협회의 로버트 패스모어는 밝혔다. 최신형 범퍼들에는 사고 후 교체하거나 재측정해야 하는 첨단 센서들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망치로 두들겨 펴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고 패스모어는 말했다. 그는 새로운 안전 시스템에 대해 “이것들은 생명을 구하고 사고를 줄여준다. 하지만 여기에는 비용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보험사들은 부주의 운전으로 티켓을 받은 운전자들에게는 더 많은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운전 중 텍스팅을 하다 적발될 경우에는 23% 혹은 연 350달러 이상의 추가 보험료가 붙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런 벌금은 보통 수년간 계속된다.
교통체증과 범죄, 기상조건 그리고 주정부 규정 등이 다른 까닭에 보험사들은 지역에 따라 다른 보험료를 부과하지만 지난해 미국운전자의 3분의 2 정도는 보험료가 오른 것으로 제브라 조사에서 밝혀졌다.(제브라는 운전기록이 좋은 30세 독신 남성과 2015년도 혼다 어코드 EX를 기준으로 활용해 418개 보험사의 7,300만 건 보험료를 분석했다.)
일부 도시와 주의 경우 연간 보험료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미시간은 평균 보험료 3,000달러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가 2,000달러를 넘어 그 뒤를 따랐다. 메인과 노스캐롤라이나는 연 1,000달러로 가장 낮았다. 대부분 주에서 평균 보험료가 올랐지만 17개 주와 워싱턴 DC는 떨어졌다.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불과 수 야드 차이로 보험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저소득 집코드 거주자들은 이웃 커뮤니티 주민들보다 더 많은 보험료가 부과됐다고 2018년 미 소비자연맹 보고서는 밝혔다.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산정하는 데 운전자 연령과 운전기록, 그리고 연간 운전거리 등 여러 기준을 사용한다. 주정부에 따라 보험 규정들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은 달라진다. 일부 주들은 개인의 크레딧 기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크레딧이 좋을수록 더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제때 빌을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떤 주들은 고객의 결혼 여부와 직업을 고려 요소로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최소 6개 주는 보험료 책정에 성별을 고려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전국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1%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하지만 어떤 주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크다.) 다른 기준들은 어떤 연도 모델인지, 또 세단인지 트럭인지 등 자동차에 따라 적용된다.
보험료를 낮추는 한 가지 방법은 여러 보험사를 비교해 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과 소비자 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소비자 연맹 보험 전문가인 로버트 헌터는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많은 주정부 보험국의 웹사이트가 보험사들의 고객 클레임 처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더 낮은 보험료를 발견할 경우에는 보험사를 바꾸기 전 이것을 통해 기록을 확인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당신은 가장 널리 알져진 브랜드가 아닌 보험사를 원할 수도 있다. 컨수머 리포트가 최근 선정한 가장 평점이 높은 보험사들에는 로드아일랜드 소재 아미카 뮤추얼(Amica Mutual) 보험처럼 덜 알려진 회사들도 포함돼 있다.
보험료를 낮추는 또 다른 방법은 보험약관의 디덕터블을 높이는 것이다. 디덕터블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높이면 보험료는 평균 13%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제브라 조사에서 나타났다. 클레임을 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 디덕터블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돈을 미리 떼어 놓는 게 좋다고 컨수머 리포트지의 자동차 보험 담당 부편집자인 존 린코브는 조언했다.
그리고 보험계약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제브라 대변인 니콜 벡은 강조했다. 아주 잠깐의 공백만 있어도 새로운 보험을 드는 데 상당한 보험료 인상을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자주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동차 사용을 기준으로 하는 보험을 원할 수 있다. 운전 모니터링 테크놀러지를 사용하는 이 보험에 들면 약 3% 정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커버리지와 관련한 이해에 도움을 받기 원한다면 전국 보험커미셔너 협회의 온라인 가이드를 참조하면 된다. 다음은 자동차 보험과 관련한 몇몇 질문과 답이다.
-어떤 자동차인지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가?
▲그렇다. 오래된 차들의 경우 새 차보다 보험료가 싸다. 3년 된 혼다 어코드 운전자는 새로운 모델 보험료보다 12%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당신이 지금 자동차를 고르고 있고 보혐료를 낮추고 싶다면 잘 관리된 최근 모델의 중고차 구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린코브는 말했다.
-나는 꼭 자동차 보험에 들어야만 하는가?
▲뉴햄프셔를 제외한 모든 주들은 최소한의 책임보험(liability coverage)에 들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상대방의 재산 손실과 의료비, 그리고 당신에 의해 발생한 기타 비용 등을 지불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형태의 커버리지는 보통 선택사항이다(하지만 융자로 차를 살 경우 대출기관이 이를 요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신 자동차가 다른 차를 들이받거나 나무와 벽 등을 들이받았을 때 피해를 보상해주는 충돌 보상(collision coverage)과 화재, 홍수, 도난 등 다른 모든 것들을 커버해주는 사고 이외의 보상(comphensive coverage)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가 낡고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면 보혐료를 낮추기 위해 선택사항을 버리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보험 전문가인 헌터는 조언했다.
-운전자 할인은 가능한가?
▲많은 주의 경우 그렇다. 그러니 보험 에이전트에게 문의해봐라. 많은 보험사들은 다른 형태의 보험들, 즉 주택보험과 렌터보험 등과 자동차 보험을 묶을 경우 할인 혜택을 준다. 보혐료를 은행구좌에서 자동 이체시키거나 전액을 선납하면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젊은 운전자들은 좋은 학과성적을 유지하거나 운전교육 코스를 이수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By Ann Car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