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발전에 이민자들이 미치는 기여도가 미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정보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각 주의 노동력(Workforce)과 사회경제적 기여‘(Socioeconomic Contribution), 우수인재 유치 및 혁신(Brain Gain & Innovation), 유학생(International Students) 등 4개 분야 23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주가 68.01점(100점 만점)으로 전국 50개주와 워싱턴 DC 등 51곳 가운데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민자 기여도는 뉴욕주가 70.84점으로 가장 높았고 3위는 뉴저지(66.87점), 4위는 매사추세츠(66.36점), 5위는 메릴랜드(61.52점)이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미시시피주(15.32점)는 4개 영역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러 51위를 기록, 이민자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가장 미약한 주로 꼽혔다.
각 분야별로 캘리포니아주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수준은 1위를 자치해 이민자들의 사회 및 경제 기여도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우수인재 유치 3위, 노동력 부문에서 5위, 유학생 수 9위를 차지해 전 분야에서 10위안에 포함돼 이민자들이 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사회경제적 기여 부문은 외국태생 이민자와 2세의 가구 중간소득과 주택보유율, 주와 로컬정부의 세수와 이민자 개인소비 등을 조사했으며 우수인재 유치 및 혁신 부문은 외국태생 25세 이상 이민자의 대학학위 취득과 STEM(과학·기술·수학·공학) 분야 종사자, HI-B 비자, 외국태생 이민자 및 그 자녀의 포춘 500대 기업 종사자, 기업 CEO 등을 조사했다.
이어 노동력 부문은 외국태생 이민자가 소유한 기업이 주내 창출한 일자리와 노동비자 발급을 조사했으며 유학생 부문은 외국태생 유학생 비율과 경제적 기여도, 고등교육, 직업창출 등을 조사했다.
월렛허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전국에 강력한 반 이민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이민사회에 불안과 긴장감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이 끼치고 있는 지역 경제 발전 기여도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결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이민자들의 체류신분에 따른 차등은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