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향하던 중미 이민자 캐러밴 행렬이 멕시코의 ‘철통 방어’로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에서 막혔다.
최근 이민자들이 쉴새없이 몰려들던 멕시코 남부 국경은 며칠 만에 안정을 되찾았지만, 멕시코 정부의 이민자 강경 진압을 두고 비판도 나오고 있다.
26일 AP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중미 이민자들과 멕시코 국가방위대가 대치했던 멕시코 남부 수치아테강 주변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주로 온두라스인들로 구성된 이들 행렬은 첫 경유국인 과테말라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에서 난관을 만났다.
멕시코 국가방위대는 수치아테강 다리 위 국경에서 이민자들의 통과를 막았고 이민자들은 수심이 얕은 수치아테강을 걸어서 건너며 멕시코 입국을 시도했다.
거듭된 시도 끝에 23일 새벽 수백 명 이민자가 강을 건넜으나 멕시코 국가방위대의 저지에 막혔다.
국가방위대는 최루탄과 진압봉, 후추 스프레이 등을 동원해 이민자들을 진압, 800여 명을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