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인터뷰-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 “시각장애가 감사의 이유입니다”

미주한인 | 종교 | 2020-01-27 17:17:56

인터뷰,세계밀알연합,이재서총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실명은 내게 축복의 통로였다’

밀알로 사는 인생, 범사에 감사

 

 

15세때 시각장애인이 되고 총신대에 다닐 때인 1979년 밀알을 설립, 교회에 장애인 선교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시키고 시각장애인으로 세계밀알연합총재이며 총신대학교 총장인 이재서 목사를 만났다.

 

“내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고 누구보다 그 아픔을 잘 알기 때문”

 

이재서 목사는 고등학교 3학년때 빌리그래함 목사의 한국집회에 참가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순천성서신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그때에 장애인 선교의 비전을 갖는다. 1977년 총신대학에 입학을 하여 3학년 때인 1979년 한국밀알선교단을 창립한다. 밀알 선교단 활동을 하던 중, 세계 장애인선교를 위한 전진기지를 미국에 세우는 일과 사회복지학 공부, 이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1984년 기적적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그는 미국 유학 중인 1987년 필라델피아 밀알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워싱턴, LA, 뉴욕 등 미주 전역에 밀알 지부를 세웠고, 1992년에는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미주밀알선교단을 출범시켜 미연방 정부에 등록하였다. 1995년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여러 곳의 밀알들을 통합하여 세계밀알연합회를 출범시키고, 2007년 세계밀알로 조직화하여 현재까지 총재로 일하고 있다.

 

누가 장애인 사역에 헌신하는가?

 

애틀랜타밀알의 최재휴 단장을 비롯해 밀알 각 지회를 섬기는 단장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장애인을 섬기는 것을 평생 할 일로 그들의 마음을 붙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가끔 생긴다. 오랫동안 장애인 사역의 길을 가는 그들은 장애인 사역이 왜 소중한지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밀알 사역이 세상적으로 하잘것없는 일로 보이지만 헌신하고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종들이 함께 이루어가고 있다. 하나님이 장애인 사역을 기뻐하시고 이 일로 영광 받으신다는 것을 알기에 세상적인 명예와 유혹을 단절하고 장애인 사역의 길을 평생 갈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41년 전에 밀알이 시작됐지만, 그날이 있기까지 많은 시간과 아픔이 필요했다. 그 모든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 밀알선교단이 출발하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니까 시작보다 더 어려운 것이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 처음 가졌던 생각과 정신을 지키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저서 <내게 남은 1%의 가치>에서 했던 ‘실명은 내게 축복의 통로였다’라는 고백처럼, 99%를 잃은 후에도 남아 있는 1%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아왔던 삶의 여정을 계속해 나아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운 꿈에 도전!

 

이재서 목사는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총장이자 총신 역사상 첫 비신학과 교수로 지난해 5월 총신대학교 ‘제7대 총장’에 취임했다. 대학경영 방침으로 공정 투명 소통을 강조하며 총신대학교를 공의로운 학교로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직무를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사명을 따라 오늘도 세상의 빛과 밀알로 사는 삶, 열정과 인내로 꿈꾸고 도전하는 삶을 끊임없이 펼쳐가고 있다.

이 목사는 198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필라델피아 바이블 칼리지(Philadelphia College of Bible) 편입하여 학사학위를, 이어 템플(Temple)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행정으로 석사학위(M.S.W.)를 받고, 1994년 5월 럿거스(Rutgers) 대학에서 사회복지정책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한편 이재서 목사는 26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되는 애틀랜타밀알선교단 '창립 20주년 감사 예배'에서 설교할 예정이다.

윤수영기자

 

[인터뷰-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 “시각장애가 감사의 이유입니다”
이재서 목사(사진 오른쪽)는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총장이자 총신대학교 역사상 첫 비신학과 교수로 ‘제7대 총장’에 취임했다.
[인터뷰-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 “시각장애가 감사의 이유입니다”
[인터뷰-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 “시각장애가 감사의 이유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