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 17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월 초 두 건의 발병 사례는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발병한 나머지 사례도 노로바이러스 감염과 증세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염을 유발하며 발열, 구토, 설사, 전신 통증 등의 증세를 수반한다. 일반적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에 의해 감염되며 여러 사람이 공통의 물건을 만지는 과정에서 전파되기도 한다.
공원 측은 감염자를 대상으로 공원 내 어떤 환경이 바이러스 전파에 매개체가 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원 측은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공원 내에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60% 이상 알코올이 함유된 세정제나 손 소독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