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드 등 제98지역 민주당 후보로
불공정 해소, 교통문제 해결 공약
60대 한인 이민 1세 조태호(사진)씨가 14일 둘루스에서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 제98지역구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을 호소했다.
둘루스 카페로뎀에서 가진 출마 회견에서 조씨는 “어렸을 때부터의 간직했던 정치인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출마해서 기쁘다”라며 “부족하지만 분투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청소년기부터 불공정(unfair)에 맞서 싸운 경험을 말하며 미국에서도 직장에서 공정사회를 위해 노조에 가입해 일한 경력을 소개했다. 조씨는 공정이라는 시각으로 미국사회를 보면 아직도 사회모순이 많고, 우리 한인들도 알게 모르게 불공정한 사회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가 출마하는 98지역구는 몰오브조지아 뒤편, 20번 뷰포드 드라이브 북쪽 지역으로 백인 거주자가 많은 곳이다. 실제로 현역 3선의원인 데이빗 클락은 경쟁후보 없이 3회 모두 단독 출마해 당선된 곳이다.
조씨는 지역 현한으로 교통문제를 꼽았다. 뷰포드 드라이브 I-85에서 뷰포드 하이웨이에 이르는 상습 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한 I-85와 I-985를 연결하는 인터체인지 건설이 시급하고, 이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역구 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풀뿌리 선거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마케팅 전문가인 며느리가 웹사이트 구축 등을 도울 예정이다.
올해 69세인 조태호씨는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입사해 근무하면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세 때인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와 트럭운전을 하며 북미최대의 강력한 운전자 노동조합인 국제운전사 형제단(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의 부대표(assistant shop steward)를 역임하며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처우개선을 위해 힘썼다. 은퇴 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정착한 조씨는 부동산 공인중개사 및 연방 공인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백규 전 애틀랜타한인회장, 김순영 전 한인회 이사, 박병관 호남향우회장, 이란 한인상공회의소 자문위원 등은 “1세로서 출마결심을 한 것이 자랑스럽고 훌륭하다”며 최선을 다해 선거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태호씨를 돕기 원하는 분들은 체크에 committee to elect Cho라고 기재해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체크 보낼 곳=3851 Sovereign Dr, Buford, GA 30519 ▲연락처=678-491-8155.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