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 출신 조니 김
하버드 의대·해군특공대 거쳐
1,600대 1 경쟁률 뚫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임무를 부여받게 될 새 우주비행사 11명에 한국계 의사 출신 조니 김 씨가 포함됐다.
12일 NASA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니 김 씨는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샌타모니카에서 고교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 제휴병원과 보스턴에서 종합병원 의사로 일하던 그는 해군 특전단(네이비실)에 입대해 특전훈련을 소화했고 컴배트V 실버·브론즈 메달을 받았다. 2017년 NASA에 들어온 그는 약 2년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훈련을 마치고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이번 우주비행사 선발은 지원자가 1만8,000여 명으로, 선발된 우주인은 1,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스페이스센터에서 훈련 수료식을 했다.
짐 브라이덴스틴 NASA 국장은 “11명의 우주인은 미국의 베스트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2020년은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탑승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이번에 선발된 우주인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선 투입해 훈련하도록 한 뒤 오는 2024년까지로 잡은 달 유인 탐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궁극의 목표인 화성 유인 탐사는 2020년대 중반부터 2030년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