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세 조씨 민주당 후보로
한인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이민 1세인 조태호씨가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 제98지역구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올해 69세인 조태호씨는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입사해 근무하면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2세 때인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와 트럭운전을 하며 북미최대의 강력한 운전자 노동조합인 국제운전사 형제단(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의 부대표(assistant shop steward)를 역임하며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처우개선을 위해 힘썼다. 은퇴 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정착한 조씨는 부동산 공인중개사 및 연방 공인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씨는 최근 가베 오코예 민주당 귀넷카운티 전 대표를 만나 대화한 끝에 자신이 살고 있는 98지역구에 민주당 후보가 없다는 말을 듣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씨는 지난 6일 다운타운 소재 옛 공직자 윤리위원회인 조지아 정부 투명성 및 선거운동 재정위에 선거 출마자로 등록해 합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씨가 출마하는 98지역구는 몰오브조지아 뒷편의 주택가와 뷰포드시, 슈가힐시 등을 포괄하는 지역으로 현역의원은 3선에 성공한 공화당 데이빗 클락이다. 데이빗 클락 의원은 최근 치러진 3회의 선거에서 경쟁자가 없는 단독출마자였다.
조태호씨는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둘루스 청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