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시승회
디자인·성능·안전성 모든 부문 업그레이드, 이달말부터 북미 시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G90’의 시승회 행사가 본보 등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웨스트 할리웃에 위치한 ‘1 호텔’에서 개최됐다. 2020년 모델로 판매가 시작되는 G90는 외관 디자인과 엔진, 첨단 사양 등 전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더욱 강력해지고 안전해졌다.
G90는 지난달 LA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 데뷔를 했지만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인 G90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이번 행사에는 미 전국에서 3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20년 모델로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G90는 새로운 얼굴이 될 삼각형 스타일 그릴과 365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3.3ℓ 트윈 터보 V-6 엔진 등이 강력한 무기이다.
2020년형 G90는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됐다. 북미 지역에는 3.3 터보와 5.0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이 이달 말부터 판매된다.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는 “미국 시장에서 10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이 전년대비 81% 증가했다”며 “다양한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을 소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90는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을 특징으로, 안정되고 품위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자랑한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G90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사각지대 모니터링 기능, 후진 가이드 램프, 10개 에어백, HUD 등 첨단 안전 보조 장치들이 탑재됐다.
제네시스 사업부 이용우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높은 상품성을 통해 북미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며 “플래그십 모델 G90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G90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추후 발표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