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할러데이 시즌 전망 보고서
소비자 54% 온라인 연말샤핑
대형업체들도 핫딜 주력
무료 사은품·기프트 카드 제공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19년 할러데이 시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의 54%가 온라인으로 연말 샤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소비자 201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다. 이는 2015년 42%, 2016년 44%, 2017년과 2018년 50%에서 상승한 수치다.
반면 오프라인으로 샤핑을 하겠다는 응답은 2016년 56%에서 2017년과 2018년 50%, 다시 올해 46%로 떨어졌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 샤핑하겠다는 응답도 36%에 그쳐, 2015년 59%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같은 결과의 주요 원인은 사이버 먼데이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샤핑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샤핑의 중심이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사이버 먼데이로 옮겨졌다는 것.
실제로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에서의 온라인 샤핑 비중도 커지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추수 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244% 증가, 총 매출이 40억달러를 넘는 첫 추수감사절이 됐다. 또한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샤핑 매출은 79억달러로 이는 2016년 39억달러의 2배 이상이다. 올해는 94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온라인 샤핑 매출이 해마다 늘자 업체들도 사이버 먼데이 핫딜에 주력하고 있다. 치즈 케익 팩토리는 12월 2일까지 25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케익 2조각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치즈케익 쿠폰은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타겟은 사이버 위크를 12월1일 시작, 9일 까지 진행한다. 타겟은 2일 도어 버스터 딜을 내놓고, 아이패드 7세대를 80달러 할인하며, 의류는 30% 할인한다. 3일에는 어린이 침구를 30% 할인하고 4일에는 치아와 헤어 관련 제품을 50%까지 할인한다. 8일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15% 할인한다.
월마트는 역대 최대 할인 행사를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 진행한다고 밝혔다.애쉴리 부캐넌 월마트 이커머스 수석 부사장은 “2일 0시1분을 기점으로 수천개의 핫딜을 월마트 닷컴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사이버 먼데이에 55인치 4K스마트 LED TV를 279달러99센트에 판매한다. 정가는 478달러다. 이외에 삼성 갤럭시 S10 구입 및 개통 고객에게 450달러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할러데이 시즌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1인당 평균 1,284달러를 쓸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