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A 국제공항(LAX)을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긴급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300명 이상의 승객들이 탑승할 수 있는 필리핀 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15분 필리핀 마닐라를 향해 이륙한 직후 오른쪽 날개 밑의 엔진이 갑자기 커다란 불길에 휩싸였다.
이 여객기의 조종사들은 LAX에 긴급히 기체 이상을 보고하고 회항 결정을 내려 이륙 약 45분 만인 이날 정오께 LAX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공항 당국은 밝혔다.
이날 회항 사태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