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 캠퍼스에서 신입생이 사교클럽 환영회에 참석했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예정된 환영회를 전면 취소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CNN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계열인 샌디에고 스테이트 대학의 신입생 딜런 허난데스(19)가 지난주 남학생 사교클럽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다가 다음 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 측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사망 원인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도 신입생 환영회 때 빈번히 일어나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 학생이 사교클럽 안에 있는 2층 침대에 쓰러져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미동이 없자 한 학생이 다가갔는데 맥박이 뛰지 않고 무호흡 상태였다. 허난데스의 입 주변에는 거품이 묻어 있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학생들은 911에 신고해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델라 토레 샌디에고 스테이트 총장은 “총장이자 엄마로서 아이를 잃는 것보다 더 크나큰 상심은 없다”면서 “사망한 학생 유가족에게 가슴 아픈 애도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토레 총장은 이 학교에 예정돼 있던 14개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전면 취소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사교클럽 신입생 환영회 도중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