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 처음으로
캠페인 활동기금 받아
전담반 신설 등 홍보
매 10년마다 열리는 연방 센서스국의 공식 인구조사가 내년 4월로 다가온 가운데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사상 처음으로 센서스 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 기금을 받아 한인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에 나선다.
LA 한인회는 7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 센서스 인구조사 홍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커뮤니티재단(CCF)의 ‘We Count LA 2020’ 센서스 캠페인으로부터 기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5만 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한인회는 이 기금을 통해 한인들의 인구조사 참여를 늘리기 위한 캠페인 전담반을 신설하고 한인 센서스 참여 홍보부스 설치 및 웍샵 진행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인구조사 캠페인을 지원할 다른 한인 단체들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CF는 센서스가 기금 분배 통로로 인정하는 손꼽히는 대형 주류 비영리 재단으로 알려져 있다. LA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가 센서스 관련 기금 또는 주류 비영리 재단에서 기금을 받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LA 한인회 측은 센서스 인구조사 자료가 한인사회에 대한 정부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정치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나 한인 참여율이 매우 저조해 내년 센서스 실시를 앞두고 참여 독려 캠페인을 통해 미국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확실히 하고 한인들이 받을 수 있는 헤택을 늘린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LA 한인회의 에밀 맥 수석부회장은 “센서스 자료는 향후 10년간 학교, 병원, 주택, 도로 건설, 노인 지원 등을 위한 정부자금 할당에 기준이 된다”며 “또한 각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가늠하는데에도 쓰이며, 지역별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강 부회장은 “한인사회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선거구 재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인들의 인구조사 참여율은 인종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을 바꾸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 한인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인 비영리단체 기금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본보 7일자 A4면 보도), 여기서도 내년 인구조사 참여 운동을 도울 수 있는 단체들을 선발한다.
데이빗 최 수석부회장은 “LA 카운티에 있는 10~15개 단체에 총 2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내년 한인회의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도울 수 있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심 있는 단체는 신청서류를 12월6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 우편 또는 한인회 직접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323)732-0192, info@kafla.org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