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밤 관객 350명 참석
총 17곡...2시간 연주
음악콩쿨 수상자들 협연 선보여
천상의 하모니가 27일 가을 저녁을 가득 메웠다. 이날 7시 인피니트 에너지 극장에서는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과 프라미스원 뱅크(행장 제이크 박)은 한국 가곡 탄생 99주 기념 'K-클래식 콘서트'를 35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박평강 지휘자가 이끄는 애틀랜타 신포니아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3악장 '엘레지'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이후 강수진, 민복희 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라 윤석삼, 홍성구 작곡가의 망향, 바람의 미련 등의 한국 가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봄 오는 소리', '이스라엘 왕 예수', '신고산 타령' 등 총 12곡의 한국 가곡 및 성가곡 등이 연주됐다.
프라미스원 뱅크가 진행했던 '제1회 프라미스원 음악 경연대회(POMC)'에서 수상한 김하은(영어명 Floria Kim) 양과 옐리세이 젤먼(Yelisey Zelman)도 무대에 올라 각각 플룻 협주곡 제2번 라장조 1악장,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사장조 1악장을 애틀랜타 신포니아와 협연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는 1, 2부로 나뉘어 약 2시간 동안 총 17곡이 연주됐다. 이번 K-클래식 콘서트는 주류사회에 한국 가곡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는 지역 한인 음악인들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연주자 발굴을 위해 기획됐다.
미주한인문화재단은 K-클래식 콘서트와 음악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4월 4일에는 올해 처음 개최돼 반응이 뜨거웠던 대한민국 영화음악 콘서트를 인피니트 에너지 극장에서 개최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