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로부터의 토마토 수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입이 지연되고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9월 연방 상무부가 멕시코 토마토 재배 및 수출업체들과 토마토 가격 조정 및 로메인과 그레이프 토마토의 대량 수출에 대한 의무 검사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 및 마켓과 식당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 관계자는 새로운 수입 규제에 대해 “토마토 수출 검사가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품질 낮은 토마토의 미국 수출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이 먹는 토마토의 절반가량이 멕시코로부터 수출되는 상황에서 업계는 “이미 토마토 가격이 둘썩이면서 소비자뿐 아니라 마켓 및 식당 등 여러 업체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토마토 재배일로부터 유통 센터까지 들어가는데 최소 7일이 걸리는 마당에 과연 새로운 규제가 신선한 토마토 판매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토마토 외에 마켓 판매량의 82%를 멕시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 6월 멕시코와 미국 간의 무역 분쟁으로 산지 가격이 7%가량이 급증한 바 있다. 따라서 가격급등으로 인한 아보카도 물량 부족으로 미국 내 소비자들과 식당들이 큰 타격을 받는 등 아보카도 섭취량이 높은 미국 내에서 큰 불만이 일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특히 방울토마토와 아보카도의 경우 이미 가격이 꾸준히 오른 상태여서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가격 상승에는 겨울철 요인도 있지만 미국과 멕시코 무역전쟁의 여파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희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