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프 3주 만에 80만 달러 모금
현역 공화 퍼듀 5백만 달러 보유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해 공화당 현역 데이빗 퍼듀와 맞대결을 선언한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3주만에 80만달러라는 모금실적을 기록했다.
오소프는 지난 2017년 조지아 연방 제6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기록적인 3,000만달러의 모금실적을 보였지만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만 2년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한 32세의 젊은 후보 오소프는 자신의 선거운동을 ‘부패한 공화당 주도 워싱턴 세력에 대한 무지비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오소프가 민주당 후보 가운데 모금 선두에 나섰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의 경쟁자인 테레사 톰린슨 전 컬럼버스 시장은 아직 모금실적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톰린슨은 출마선언 후 3개월 동안 약 52만달러를 모금했다. 현재는 전 부주지사 후보이자 비즈니스 경영자인 사라 릭스 아미코, 테드 테리 현 클락스톤 시장도 경선에 뛰어든 상태다.
오소프 후보는 2년 전 선거운동 시 쓰고 남은 돈 50만달러를 더해 약 130만달러의 실탄을 쥐고 있다. 오소프와 경쟁자들은 대규모 정치 후원금을 모아다 주는 정치참여위원회(PAC) 후원을 받지 않기로 서약한 바 있다. 오소프는 최근 민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유권자등록 운동을 펼쳤다.
전국 민주당의 유력 재력가들은 과연 어느 후보가 데이빗 퍼듀에게 가장 승산이 있는 후보이고, 자신들의 재정을 지원해야 할 후보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후보들의 재정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데이빗 퍼듀 의원은 현재 5백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조지아의 내년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사이다. 자니 아이잭슨 의원이 올해 말을 끝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현재 아이잭슨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도 아이잭슨의 자리를 노리는 후보만 10여명을 상회한다.
아이잭슨의 은퇴 발표 이전에도 민주당원들은 현재 53-47의 연방상원의원 의석분포를 뒤집기 위해 조지아주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로 상정해놓은 상태다. 아이잭슨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내년 선거 또한 많은 관심과 돈이 투입될 전망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