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스카이워크에서 20대 남성이 안전 난간을 넘어 뛰어내렸다.
그랜드캐니언 웨스트 대변인은 "지난 토요일(27일) 오후 4시 30분께 후알라파이 보존구역 외곽에서 28세 관광객의 투신 사건이 있었다"면서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신한 남성의 신원과 투신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말발굽 모양의 유리 교량으로 관광객들이 투명한 다리 위를 지나며 그랜드캐니언 아래로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절경을 감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카이워크에서 수직으로 떨어졌을 때 가장 깊은 협곡 지점은 800피트에 달한다.
지난 3월 한 중국계 관광객이 스카이워크에서 사진을 찍다가 추락사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일리노이주 출신 관광객이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에서 500피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측은 매년 12명꼴로 실족 또는 사고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