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폴리SLO 건축학 등 몇몇은 전국적 평판
풀러튼 4만여명 1위…노스리지·롱비치 순
에세이등 요구 안해…낮은 졸업률은 감안
■칼스테이트 개요
칼스테이트는 캘스테이트 유니버시티(CSU)로 시작되는 학교와 다양한 이름의 23개 캠퍼스로 구성됐다.
CSU 명칭을 붙이는 베이커스필드, 채널아일랜드, 치코, 도밍게즈힐스, 이스트베이, 프레즈노, 풀러튼, 롱비치, LA, 몬트레이베이, 노스리지, 새크라멘토, 샌버나디노, 샌마르코스, 스타니슬라오가 있으며 훔볼트 스테이트대학, 칼 마리타임아카데미, 칼폴리포모나, 샌디에고 스테이트대학, 샌프란시스코스테이트대학,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소노마 스테이트대학 등도 모두 칼스테이트 계열이다. 칼스테이트에는 약 48만여명이 재학중이며 교직원은 5만명에 육박한다.
▲선택의 폭 넓고 실용적
23개의 캠퍼스를 가진 칼스테이트는 지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남쪽으로 샌디에고에서 북쪽 훔볼트까지 주 전역에 걸쳐 있으며 재학생 1,000여명에 불과한 칼 마리타임아카데미에서 3만5,000명을 상회하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까지 다양하다.
실용적이고 독특한 학문 탐구도 칼스테이드의 강점이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공학, 의료, 교육, 비즈니스, 농업, 실용 미술 등 실용적인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등록금. 2017~2018학년 학부의 경우 거주민 평균 등록금은 연 5,742달러. 이 요금 외에도, 캘리포니아 거주민이 아닌 학생들은 시메스터 유닛당 396달러 혹은 쿼터 유닛당 264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4년 내 졸업을 계획한다면 비거주자 등록금은 2017-2018학년도에 약 1만7,622달러가 된다. 하지만 많은 칼스테이트 계열의 경우 대부분 거주자로 구성되어 있다.
■ 캠퍼스별 특징
칼스테이트의 경우 전체 23개의 캠퍼스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분위기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명성을 가진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샌루이스오비스포와 포모나에 있는 칼폴리 대학의 경우 과학과 공학을 전문으로 하는 폴리테크닉 대학이다. 샌디에고 스테이트와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는 칼스테이트 중에서 학문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스테이트 LA
칼스테이트 LA는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5마일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전체 등록생은 2만8,000여명. 비즈니스/마케팅, 사회과학, 헬스 전문, 심리학 등이 대표적인 전공이다. 신입생의 평균 SAT점수는 980점, ACT점수는 18점이며 합격률은 46%다. 신입생 재등록률은 79%,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은 4%.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재학생 수가 4만명에 육박할 만큼 칼스테이트에서는 풀러튼 캠퍼스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며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한다.
비즈니스/마케팅, 사회과학, 심리학, 헬스 전문등이 인기 전공으로 꼽히며 신입생 재등록률은 77%.
▲칼폴리샌루이스오비스포
샌루이스오비스포는 LA에서 두 시간 남짓 중가주 해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도시다. 전체 인구가 5만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하다.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는 다른 칼스테이트 캠퍼스에 비해 통학하는 학생 수가 적다. 이는 재학 중 더 많이 커뮤니티에 대해 느끼게 하호 색다른 대학생활을 경험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의 건축학 코스는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등록생은 2만2,000여명.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엔지니어링, 비즈니스/마케팅, 생물과학, 사회과학. 신입생의 재등록률(retention rate)은 95%다. 미국에서는 신입생이 2학년에 재등록하는 비율을 매우 중요한 통계로 사용하며 명문대일수록 그 수치가 높다.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 32%.
▲샌디에고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남가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샌디에고에 위치한 이 대학의 전체 등록생은 3만4,000여명. 비즈니스/마케팅, 사회과학, 헬스 전문, 심리학, 엔지니어링 등이 가장 인기있는 전공들이다.
신입생들의 평균 SAT 시험 점수는 1,190점으로 칼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반면 합격률은 35%로 칼스테이트 롱비치(2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으며 샌루이스오비스포와 동률이다.
신입생의 재등록률은 89%.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은 19%.
▲칼폴리 포모나
LA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남짓의 포모나는 인구 15만명의 도시로 포모나 페어플렉스의 본거지다.
포모나는 학생들에게 대도시 외곽의 다양한 분위기의 환경을 제공한다.
전체 등록생은 2만5,800여명, 대표적인 전공으로는 비즈니스/운영, 호텔경영학, 생물학, 토목 공학, 기계 공학 등을 꼽을 수 있다. 신입생 재등록률은 89%.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은 10%.
<면에 계속·이해광 기자>
▲칼스테이트 풀러튼
전체 칼스테이트 캠퍼스 중 재학생 수가 가장 많은 4만여명에 달한다. 인기 있는 전공으로는 비즈니스/마케팅, 헬스전문, 심리학, 사회과학 등이 있으며 신입생 재등록률은 89%.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은 6%다.
▲칼스테이트 롱비치
인구 47만명의 도시 롱비치에 위치해 있다. 총 등록생은 3만7,000여명으로 풀러튼, 노스리지 캠퍼스에 이어 3위 규모다. 신입생의 평균 SAT점수는 1,130점이며 합격률은 28%로 전체 칼스테이트 캠퍼스 중 가장 낮다. 인기 있는 전공으로는 비즈니스/마케팅, 헬스 전문, 사회 과학, 소비자/인문 과학을 들 수 있다. 신입생의 재등록률은 90%,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은 8%.
▲마리타임 아카데미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중간 쯤 위치한 바예오에 위치한 칼스테이트 캠퍼스 중 한 곳이다. 마리타임 캠퍼스의 경우 다양한 전공 프로그램을 개설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내 전공 중 하나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총 등록생은 1,000여명. 인기 전공으로는 경영/국제 비즈니스 및 물류, 시설공학 기술, 국제학 및 해양학, 해양공학, 해양교통, 기계공학 등을 내세울 만하다. 신입생의 재등록률은 85%.
▲샌호제 스테이트
샌호제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인구 100만의 도시다. 그만큼 이 지역에는 테크놀러지 업체들과 스타트업들이 몰려 있다. 이곳에 있는 샌호제 스테이트 대학은 총 재학생이 3만5,000여명에 달하며 비즈니스 마케팅, 엔지니어링, 헬스 전문, 시각 공연예술과 사회과학이 잘 알려진 전공이다.
신입생의 재등록률은 87%, 기숙사 거주 학생 비율은 14%.
■칼스테이트 지원방법
칼스테이트의 경우 다른 대학에 비해 지원과정이 짧고 간편하다. 대입 에세이나 교사 추천서 제출과 같은 과정이 없는데다 동시에 여러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경우 정보가 저장되므로 매년 다시 입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절차가 간단하다고 해서 원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면 안 된다. 또 지원수수료 면제의 경우 캘리포니아 거주자에게만 해당된다.
칼스테이트 지원시 합격 안정권에 있는 캠퍼스 2곳 이상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안정권’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8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지원서 작성은 온라인(CSUMentor.edu)을 통해 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