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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주미공사 박정양 친서 발굴

한국뉴스 | 생활·문화 | 2019-09-18 1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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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고종이 파견한 초대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1841∼1905)이 1888년 6월12일 워싱턴 DC에서 서울로 부친 131년 전 친필 편지가 발굴됐다.

이 친필 편지는 일제가 한반도 국권을 빼앗은 1910년 경술국치 이전에 미국 공관원이 작성한 편지 중 현존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고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LA 한인역사박물관(관장 민병용)으로부터 박정양이 조선에 파견된 미국인 육군교사(군사교관) 존 G. 리에게 보낸 서한을 지난 7월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박정양 편지는 펼쳤을 때 가로 24.8cm, 세로 20cm 크기로, 상단에 공사관 전용지임을 나타내는 영어 문구인 ‘리게이션 오브 코리아, 워싱턴’이 찍혀 있다. 편지봉투 앞면에는 미국 공사관 영어 문구 옆에 수신인과 발신인을 한자로 표기했고, 뒷면에는 영어로 수신인과 도착지를 적었다.

박정양 편지는 지난 2005년 미주 한인 고 맹성렬씨가 온라인 경매에서 구매한 뒤 지난 5월 한인역사박물관에 기증했고, 재단이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와 함께 박물관 유물을 조사하던 중 그 존재를 확인했다.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 친서 발굴
초대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이 1882년 작성한 친필편지(왼쪽 사진)와 편지봉투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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