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목회할 때 교회에서 청년들을 위한 세미나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난 뒤 그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때. 어떤 청년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지금 재수생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노라면 제가 맡고 있는 교회일에 소홀히 하는 것 같아 갈등이 생깁니다. 또 교회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노라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안절 부절하게 됩니다. 오늘도 특강을 한다고 해서 여기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사실 공부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목사님. 저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까?”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신은 이 재수생의 고민에 동정이 갑니까? 그 청년이 공부하는 목적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에 두고 있다면 하나님의 일이 따로 있고 공부가 따로 있다는 사고 방식에 빠져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날 그 청년에게 주일성수 하면서 공부에 최선을 다하라고 충고를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대학에 들어가야 겠다는 사람이 자꾸 시험에 떨어지는 것도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공부한다면 그것은 분명 주님의 일입니다. 당신은 지금 자기 직업에 대해서 권태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부터 그 권태감을 전부 씻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짜증 스러워도 노예 생활보다는 낫습니다. 왜 당신의 일에 대해 권태를 느낍니까? 왜 당신의 일에 대한 목적의식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주님을 위한 일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어떤 일을 할지라도 자기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잖은 일이라도 내 버릴 것이 없어. 만일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주의 영광을 가리게 돼.” 이와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주님을 위해 일한다면 이제껏 당신을 괴롭히던 권태감은 일순간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졌던 삶의 자세에서 벗어나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