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교인 투표 98% 찬성
"겸손히 배우고 헌신하겠다"
3년 반만에 담임목사 확정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의 제7대 담임목사로 서울 온누리교회 손정훈 (부)목사가 최종 확정됐다.
15일 연합장로교회는 주일예배 설교를 마친 손 목사를 상대로 담임목사 찬반 여부에 대한 교인들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손 목사는 모두 770표 중 찬성 752표, 반대 17표, 기권 1표 97.8%의 압도적 표차이로 제 7대 담임목사로 인준됐다.
이로써 연합장로교회는 2016년 4월 정인수 목사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공석이 된 담임목사직을 3년 반 만에 확정하게 됐다.
담임목사직이 확정된 뒤 손 목사는 "부족한 저를 연합장로교회 목사로 불러주시고 섬길 수 있는 자격을 주신 교인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겸손하게 많이 배우고 헌신해 나가겠다. 담임목사는 성도님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비자 등의 문제로 한국에 잠시 귀국한 뒤 돌아와 담임목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연합장로교회 청빙위원회는 그 동안 모두 39명의 담임목사직 응모자 가운데 12명을 서류심사로 가려낸 뒤 화상 인터뷰와 동영상 설교로 3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2명을 투표로 선정했고 손 목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었다.
올해 47세인 손 목사는 연세대 교육학과와 장신대 신학대학원, 미국 탈봇신학교 신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목회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홍콩 중앙교회와 샌디에고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를 거쳤다.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