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계속하며 가격이 치솟자 메뉴에서 아보카도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제외하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절반 가까이에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아보카도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자 재료비 부담을 느낀 요식업소들이 아보카도를 메뉴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서 데이비드 마가나 라보뱅크 부사장이자 시니어 분석가는 “아보카도 가격 인상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아보카도 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해 7월과 비교했을 경우 올해 중간크기의 아보카도 25파운드 박스 가격이 37달러에서 84.25달러로 두 배(129%) 이상이나 급등했다.
이 같은 심각한 상황은 단순히 따지면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아보카도 소비는 계속해서 꾸준히 증가했는데 캘리포니아와 미국 내 아보카도 공급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또한 멕시코인들 역시 아보카도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멕시코 정부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멕시코 내 생산량 감소와 미국 내 아보카도 수요 증가로 인해 국민들의 건강식품 중 하나인 아보카도의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