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시기 주지시켜 미리 준비
취침·기상 리듬 찾아 일상회복
메트로 애틀랜타의 각급 공립학교 개학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학부모들은 서서히 방학동안 흐트러졌던 자녀들의 생활습관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백 투 스쿨은 자녀 입장에서 설레는 마음과 함께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특히 미국은 여름방학이 끝나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라 새로운 학교와 선생님,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자칫 낯선 환경과 어색한 만남에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긴 여름방학 동안 대부분의 아이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으른 생활을 해왔을 것이다. 늦은 밤의 달콤함을 떨쳐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개학에 대비해 미리 평소의 생활 리듬을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자기 제 시간에 자고 일찍 일어나려면 스트레스와 짜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개학 2~3주 전부터 제때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서 좀 더 규칙적인 스케줄로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쉽게 해 주고 백 투 스쿨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잠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국립 수면 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은 초등학교 3학년 미만은 하루 12시간, 고등학생은 8~10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트로 지역의 각 공립학교 개학시기는 디케이터시, 마리에타시, 포사이스 카운티가 8월 1일, 귀넷, 클레이톤, 디캡, 패옛카운티가 8월 5일, 뷰포드시, 더글라스 카운티가 8월 7일, 그리고 애틀랜타시, 풀턴카운티가 8월 12일 등이다.
다음은 아이들의 개학 준비 요령과 부모의 학습지도 방향 등에 꼭 필요한 팁들이다.
▲미리 개학이 다가왔음을 주지시키라
부모들은 개학 시 필요한 생활시간 변경에 대해 미리 전부터 아이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아이들에게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함을 생각하도록 돕고, 낮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것을 머리 속에 그리도록 해야 한다.
▲개학 시 필요 용품들을 준비하라
노트, 크레용, 의복 등 개학 시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하며 아이들이 개학에 대비한 준비기간을 갖도록 돕는다. 물건을 구입할 때 합리적 이유 범위에서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개학 첫 날을 위한 재미난 연필 지우개 등과 같은 자그마한 학교 관련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개학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의 잠자리 시간을 조정하라
방학 중 잠자는 시간은 더 길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아이들에게 충격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을 채우지 못한 아이들은 짜증을 내기 쉽고, 수업 첫 시간 혹은 오후에 졸 수 있다. 따라서 개학 전 한 주 정도를 학기 중의 취침시간에 가깝게 맞춰 잠자리에 들게 하고, 개학 이틀 전부터는 학기중 취침시간에 꼭 잠들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침 일상 회복을 시작하라
아이가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기상시간이 들쑥날쑥 했던 아이들은 개학 시 적응하기 어렵다. 개학 전 한 주 혹은 상당 기간 동안 기상시간을 변경해 적응기를 갖는 것이 좋다. 점차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게 하고, 개학 직전에는 등교 시 복장을 입어보는 훈련도 좋다.
▲공부하기 편안한 장소를 꾸미라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하기에 쾌적하고, 조명이 잘된, 편안한 공간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자, 형광펜, 기타 학교용품 등을 아이들이 찾기 쉽게 배치시켜야 한다.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공부하러 들어갈 공간에 들어가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의 학교 시간표를 숙지하고 대비하라
아이들은 학년에 따라 시간표가 각기 다르다. 아이들의 식사시간에 따라 스낵 등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점심시간 등 세부 시간표를 잘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자녀 픽업 시간이 각각 다를 때 차 안에서 기다리는 아이가 그 시간에 숙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용품들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