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표정원 융자 전문인
“집 재융자를 하려고 하는데 지금 하는 게 이익인가요?”
주택담보 대출인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재융자(refinancing)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인 융자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재융자 상담을 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재융자에 다시 관심을 돌리게 된 데는 당연히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7일 연방 모기지 공사 프레디멕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3.73%를 기록하며 2016년 1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도 지난주 3.16%를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0.09%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 소식은 현재 주택을 소유한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금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라면 재융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매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자율 1.5%P 차이 나야 재융자
하지만 버지니아에 이어 지난 2015년부터 애틀랜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표정원 융자 전문인은 “단순히 낮은 모기지 이자율만 보고 재융자를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마다 융자 조건이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예를 들면 자신의 애초 받은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의 이자율과의 차이가 0.5%포인트 이내라면 재융자를 하면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표 전문인의 설명이다,
표 전문인은 “재융자를 한다는 것은 렌더를 새롭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은 물론 세금과 등기비용 그리고 클로징 비용 등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이 들기 마련”이라면서 “이자율 차이가 적을 경우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표 전문인에 따르면 재융자는 최초 모기기 이자율과 현재의 이자율 차이가 최소 1.5%포인트 이상일 경우 결정하는 것이 손실이 없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이려는 당초 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
이밖에 FHA 융자처럼 다운페이를 적게 한 경우는 재융자를 통해 다운페이를 늘림으로써 의무적으로 가입했던 모기지 보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표 전문인은 설명했다.
표 전문인은 “재융자에 대한 이득 혹은 손실 여부는 전적으로 현재 융자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이자율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융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택구매 1~2년 전부터 융자 대비
1988년부터 융자와 인연을 맺은 뒤 현재까지 30여년의 융자 경력을 지닌 표 전문인은 주택 모기지 융자 시 융자 전문인 선택과 융자 결정 시기도 중요한 변수로 지적했다.
이중 융자 전문인 선택의 경우 융자 진행 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이 많은 전문인 선택이 중요하다. “융자는 방정식과 같다”는 표 전문인은 “수많은 관련 서류에 잘 기입하고 다 잘 챙기면 융자는 나오기 마련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경험 있는 전문인에게 의뢰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재정상태를 고스란히 노출한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한 융자 전문인의 선택은 필수다
융자 결정 시기와 관련해 한인들이 가장 우를 범하는 것은 충동주택 구매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멋있게 꾸며진 모델홈을 보고는 덜썩 계약금부터 지급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 표 전문인의 설명이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이나 2년 전부터 크레딧이나 소득, 다운페이 등에 대해 준비하면서 반드시 융자가 승인이 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표 전문인은 강조했다.
98%의 융지승인률 자랑
한편 표 전문인은 오랜 융자 경력으로 고객들의 표정만 봐도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처하기로 유명해 그를 찾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상담을 할 때 가능하면 많은 얘기를 나눈다"는 표 전문인은 대화 과정에서 서류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고객의 특성과 원하는 것들이 나타나는 경험을 자주 했고 이것을 자신이 98%의 융자 승인률을 보일 수 있는 비결로 꼽는다.
표 전문인은 소위 1.5세다. 그래서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해 어떤 고객에게도 편안함을 준다. 또 그는 자신을 ‘낀’ 세대라고 부른다. 고객 중에는 컴퓨터가 편하지 않은 고객도 많고 그런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서류를 보내라고 하면 난감해 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그는 직접 서류를 들고 만나거나 찾아 가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만일 지금 주택 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표정원 융자 전문인을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 결코 후회하지 않을 듯 싶다. <상담문의=770-318-4542> 이주한 기자
모기지 이자율이 3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한인들 사이에 재융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표정원 융자 전문인은 재융자를 고려할 때 융자 조건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