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논란 많은 이슈·다른 사람의 스토리 금물

지역뉴스 | 교육 | 2019-07-01 10:10:21

대입,자기소개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중학생 시절 경험 아닌 현재 자기모습 그려야

금수저 티 내고 장애인 편견 드러내면 곤란

대입 전형에서 요즘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합격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도 한다. 자기소개서는 대학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통로다. 그런 만큼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 하는지 오랜 기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자기소개서에서 다루지 말아야 할 주제나 표현들도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피해야 할 주제들을 모아봤다.

▲ 역경답지 않은 역경

자소서에서 가장 진부한 주제 중 하나라면 역경일 것이다. 역경 극복 스토리는 너무 흔하고 너무 많은 학생들이 쓰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눈길을 끌기가 힘들다. 특히 객관적으로 볼 때 역경 같지도 않은 역경이라면 더 그렇다.

예를 들어 “나는 큰 소리로 연설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는데 이를 이겨냈다”라는 이야기는 대입 사정관들에게 전혀 색다른 느낌과 인상을 주지 못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부득불 역경 스토리를 쓰고 싶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인상적으로 느껴질까’라고 먼저 자문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 다른 사람의 스토리

“어머니의 사촌은 유명한 여배우입니다. 나는 그녀를 알고 있으며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자소서를 읽고 난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아니라 어머니의 사촌에게 합격장을 줄지도 모르겠다. 자기 소개서는 말 그대로 지원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자신이 주인공이고 스타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눈물 콧물을 쏙 쏟아내는 감동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라도 남의 스토리라면 좋은 평가를 받기란 힘들다. 입학 사정관은 기승전결이 잘 갖춰진 남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타인 비하는 금물

“우리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너무 멍청한 것 같다. 나는 나는 그들보다 현명한 사람이다.”

자소서에서 삼가야 할 주제나 표현 중 하나는 타인에 대한 비하다.

다른 사람을 낮추고 자신을 올리는 투의 글이라면 자소서를 읽는 입학사정관을 오히려 화나게 만들 게 분명하다. 특히 이런 주제는 앞서 언급했듯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쓰는 함정에 빠뜨리기도 한다.

▲ 퍼스널한 면 드러내야

“나는 토론에 장기가 있어 많은 어워드를 받았다.”

지원자의 수상기록이라면 자소서가 아니라 지원서상에 어너 리스트나 액티비티 리스트에 포함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굳이 자소서에 어워드 수상을 논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입학사정관들은 자소서를 통해 지원자의 퍼스널한 면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지 여기서 까지 수상 경력을 접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지원자의 경험,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생활했는지가 사정관들이 알고 싶은 내용이다.

▲ 금수저 티 나는 스토리

“열대지방으로 여름휴가를 가서 수상스키를 타다 그만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해외로 떠나는 휴가라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많은 학생들이 방학중 여행을 떠나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자소서에서는 금수저 분위기가 물씬 난다. 게다가 휴가 중 다리가 부러진 이야기도 큰 도전이나 역경 스토리도 아니다. 이때도 자문해보라. 진짜 도전 스토리인지 아니면 그저 금수저 티나는 스토리인지.

▲ 단점을 부각시키는 글

겸손이 꼭 미덕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자소서에서 자신이 단점을 너무 부각시키는 것은 겸손하게 비치기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내신 성적이나 시험 점수가 좋지 않다면 이를 자소서에 부각하는 것 보나는 자신 있는 다른 부분을 통해 장점을 강조하는 게 낫다. 다이내믹한 성격과 리더십, 커뮤니티에 대한 선한 영향 등도 괜찮다.

▲ 중학생 시절 이야기

“8학년까지 잘 나가는 축구 선수였는데 그때 부상을 당해 힘들었다.”

운동선수나 부상당한 이야기도 자소서 주제로는 진부하고 좀처럼 눈길을 끌기 힘들다. 슬프지만 인상적이지는 않다.

또 부상이든 다른 주제든 중학생 시절의 스토리도 자소서 주제로 삼지 않는 게 좋다. 예를 들어 “5학년 때 나는 좋지 않은 중학교에 진학했어”라는 이야기는 입학사정관이 알고 싶어하는 스토리가 아니다. 고교 입학 전 스토리에 집중하는 것은 자칫 그 이후의 자신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거나 큰 발전이 없었던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대학은 5년 전이 아니라 지금의 지원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 논란 많은 주제들

“미국은 공연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큰 주제도 피해야 한다. 사람마다 의견이 충돌하는 민족주의나 정치, 종교 같은 주제는 터치하지 않는 편이 최선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누가 자신의 지원서를 리뷰하는지, 그들의 성향이나 의견이 어떤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 잘못된 스테레오타입

“나는 자폐아들을 3주 동안 도와줬는데 그들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언뜻 보면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편견이 있고 무지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할 수 있다. 스테레오타입은 대개뚜렷한 근거가 없고 감정적인 판단에 의거하고 있는데 이 내용 역시 평소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어떤 면에서는 예전에는 자폐아를 얕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해광 기자>

논란 많은 이슈·다른 사람의 스토리 금물
논란 많은 이슈·다른 사람의 스토리 금물

대입전형에서 당락을 좌울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진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민감한 이슈나 타인의 스토리는 주제로 삼지 않는 것이 좋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혔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