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훔치려다 동료 차에 치일 뻔
너무 무거워 실랑이 끝에 '줄행랑'
거구의 흑인 남성 3명이 던우디의 한 CVS 내부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훔치려다 무거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결국 이를 놓고 도망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250~275파운드에 달하는 25~35세 사이 건장한 흑인 청년들로, 이들은 픽업트럭으로 지난 12일 새벽 2시께 던우디의 마운트 버넌 로드에 있는 CVS 정문을 후진해 들이받았다.
이후 앞문과 건물 일부가 파손되자 차에서 내린 거구의 흑인 남성은 ATM 앞으로 걸어가 손으로 ATM을 넘어 뜨리려 했다. 그러나 운전하는 동료와의 사인이 맞지 않아 다시 한번 돌진한 동료의 차에 치일 뻔 하면서 화들짝 놀라 뒤로 급히 대피하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ATM이 쓰러지자 나머지 두 명의 용의자가 합세해 ATM을 옮기려 했으나 무게 때문인지 쉽게 들지 못해 약 5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던 와중 한 용의자는 무너진 건물 파편에 머리를 맞는 등 범인들은 어리숙한 모습만 보이다 결국 사건 현장에서 ATM을 고스란히 남겨둔 채 도주했다.
범인들이 사건 현장을 떠난 직후 도착한 경찰은 "ATM을 왜 두고 갔는지 영문을 알수가 없다"며 황당해 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범인들 검거에 나섰다. 이인락 기자
범인 중 한 명이 사건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 일부 파편에 맞고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