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근무 중 히잡 금지' 무슬림 여성 교도관 제소

지역뉴스 | | 2019-05-17 20:20: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명백한 차별"고용평등위원회에 

"기도도 짧게 끝내라 압박"주장 

조지아 교정국에서 일하고 있는 무슬림 여성이 근무 중 히잡 작용을 금지 당하자 종교 차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리더스빌에 있는 로저스 주교도소 교도관인 잘란다 캘훈이라는 25세 여성은 최근 조지아 고용평등 위원회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교도소 상관으로부터 근무 중에 히잡 착용을 금지 당했고 기도시간도 10분 이내에 마칠 것을 요구 받았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행위로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캘훈은 “나에게는 직업과 종교는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라며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는 것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3년차 교도관이자 최근 무슬림으로 개종한 캘훈은 초기에는 동료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조롱하는 듯한 얘기도 들었지만 히잡 착용을 금지 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몇 달 전 근무 중 히잡을 착용하지 말라는 상관의 지시를 받았다. 교도소 근무 특성상 교도관임을 나타내는 복장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히잡 착용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만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모자는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교도소 측의 입장이었다. 

고민 끝에 캘훈은 전미 무슬림 협회 조지아 지부에 자문을 의뢰했다. 무슬림 협회는 조지아의 관련 규정을 검토한 결과 종교관련 복장을 한 채 경찰순찰과 수술 그리고 비행기 탑승은 가능하지만 교정국 근무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결국 무슬립 협회와 캘훈은 이 같은 금지 규정은 명백한 종교차별이라며 고용평등 위원회에 제소하게 된 것이다. 

또 무슬림 협회는 지난 4월 29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이번 문제에 개입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현재 교정국을 통해 사건 정황을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외에도 기도시간 제한과 관련해서 교도소 측은 현재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정 직원에 대해 기도시간을 하루 다섯차례나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고용평등 위원회의 심리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우빈 기자 

'근무 중 히잡 금지' 무슬림 여성 교도관 제소
'근무 중 히잡 금지' 무슬림 여성 교도관 제소

15일 캘훈이 조지아 무슬림 협회에서 제소 사실을 밝히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뉴진스님' 윤성호  "대만서 아이돌 대접…출가는 부모님께 여쭤봐야"
'뉴진스님' 윤성호 "대만서 아이돌 대접…출가는 부모님께 여쭤봐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진짜 스님 같다… 출가하면 더 잘할 것"진우스님 "부처핸썹 하라" 격려… 뉴진스님 "음악으로 포교하겠다"EDM 디제잉으로 힙한 불교 축제 만들어 주목 '

입학 땐 팬데믹… 졸업 앞두니 반전시위 ‘몸살’
입학 땐 팬데믹… 졸업 앞두니 반전시위 ‘몸살’

전체졸업식 취소까지USC 등 한인 학생들 “인생 이정표 상실감” 반전시위 사태로 전체 졸업식 행사가 취소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USC 캠퍼스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재외국민 민원 무료 전화상담

동포청, 새 서비스 개시 국제통화료 부담 없애‘동포365 민원포털’ 개편  재외동포청이 해외 거주 한인을 위해 별도의 국제통화료 부담없이 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

“K-의료관광 가요”… 지난해 급증

미국 국적자수 74%↑피부과 진료가 최다내과·성형외과 등 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 등 미국 국적자들의 한국 의료관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

‘고객 위치정보 공유’ 관행에 거액 벌금

버라이즌 등 총 2억달러집계업체에 비동의 판매 동의 없이 고객들의 위치정보를 다른 업체와 공유한 전국 이동통신사들에 2억달러 대규모 벌금이 부과됐다.지난달 29일 월스트릿저널에 따

전국 주택가격, 가파른 상승세 지속
전국 주택가격, 가파른 상승세 지속

전국 2월 주택가격이 1월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차세대 청년 리더들 한 자리에

전국 대학 리더십 컨퍼런스KAC, 내달 17-21일 LA서 한미연합회(KAC, 대표 유니스 송)는 오는 6월 17~21일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2024 전국 대학 리더십 컨퍼런스’

‘2024 재미시인협회 신인상 공모’

미발표 창작시 7편내달 8일까지 마감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2024 재미 신인상’을 공모한다.응모자격은 미주 거주자로 미등단 신인, 혹은 등단 후 5년 미만의 단행본 미출

"미국 보건부 이어 마약단속국도 대마 약물등급 하향 제안"
"미국 보건부 이어 마약단속국도 대마 약물등급 하향 제안"

헤로인과 같은 1등급→테스토스테론 등과 동일한 3등급바이든·민주당, 11월 대선 앞두고 젊은층 표심 겨냥 분석  뉴욕의 대마 판매소[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